국영수만? 예체능 학원비도 절반 가까이 올랐다…태권도 둘 보내면 월 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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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현상으로 학원비가 뛰어 오르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늘고있다.
국어나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입시학원 뿐만 아니라 '돌봄 기관' 역할을 하는 예체능 학원마저 학원비가 오르면서 사교육 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구본창 정책대안연구소장은 "돌봄 수요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예체능 학원비마저 가파르게 올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단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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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학원, 사실상 '돌봄 기관' 역할…맞벌이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자녀 맡겨야
사교육 참여 초등생 1인당 월평균 43만7000원…2021년 대비 9.2% 올랐다
고물가 현상으로 학원비가 뛰어 오르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늘고있다. 국어나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입시학원 뿐만 아니라 '돌봄 기관' 역할을 하는 예체능 학원마저 학원비가 오르면서 사교육 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18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해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의 1인당 평균 예체능·취미 분야 학원비는 약 21만3000원이었다. 월평균 14만5000원 수준이던 2021년보다 46.9% 뛰었다.
태권도, 피아노, 미술 등 아이가 다니는 예체능 학원 수가 적지 않는데 학원비가 일괄적으로 오르면서 학부모들의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 부쩍 부담이 더 커졌다고 한다.
또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역대 최고치인 26조원을 기록했다. 총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가장 컸지만, 증가폭은 초등학생이 가장 가팔랐다.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7만2000원이다. 전년 대비 13.4%(4만4000원) 높아졌다. 초등학생 중에서도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따로 뽑은 경우, 초등학생은 월평균 43만7000원(3만7000원, 9.2%↑)을 썼다.
학부모들이 부담을 느끼는 학원비는 입시 학원보다 예체능 학원 쪽이 더 컸다. 맞벌이 부부는 '방과 후 돌봄' 역할을 하는 예체능 학원에 자녀를 보내는데, 이 경우 학원비가 올라도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학원에 계속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요 입시 과목인 국어·영어·수학학원까지 보내면 초등학생 자녀 1인당 학원비만 한 달 100만원이 훌쩍 넘게 된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학부모들의 학원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교육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확대가 긴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구본창 정책대안연구소장은 "돌봄 수요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예체능 학원비마저 가파르게 올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단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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