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흡입기로 암 억제? 불꽃·폭음부터 조심해야 할 판

오상훈 기자 2023. 3. 19.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용 수소 흡입기 일부 제품이 연속해서 사용하면 불꽃과 폭음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용 수소 흡입기는 수소가스를 생성시켜 눈·코·입 등으로 흡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휴대용 수소 흡입기는 일반 공산품으로 질병 치료 효능이나 효과가 있다고 표시·광고할 수 없지만 4개 제품 모두 난치병, 두통, 불면증 등을 치료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고 표시하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용 수소 흡입기 일부 제품이 연속해서 사용하면 불꽃과 폭음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용 수소 흡입기는 수소가스를 생성시켜 눈·코·입 등으로 흡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팔리기 시작했다. 암세포 증식도 억제하고 당뇨병과 동맥경화까지 예방한다고 홍보되지만 의학적 근거는 없다. 설상가상으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나 의료기기법상 관리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아 관리법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휴대용 수소 흡입기 4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일반적인 작동 조건(1회, 10분 이내)에서는 수소가스 생성량이 많지 않아 폭발이나 폭음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동하이드로(H2 365+), AlkaVoda(Q-10), DrVoda(AOA-400) 등 3개 제품은 수소수 제조 모드로 연속해서 30분 이상 사용하면 수소가스 함량이 높아져 점화할 때 순간적인 불꽃과 폭음이 발생했다. 또 휴대용 수소 흡입기는 일반 공산품으로 질병 치료 효능이나 효과가 있다고 표시·광고할 수 없지만 4개 제품 모두 난치병, 두통, 불면증 등을 치료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고 표시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전도·낙하 시험에서는 파손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고, 오존 발생량도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의 부적절한 광고·표현에 대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의료기기 표방 공산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