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비밀의 여자’ 첫 등장부터 애틋 눈물 연기로 ‘존재감’

정진영 2023. 3.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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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제공
배우 김희정이 ‘비밀의 여자’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김희정은 KBS2 일일 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서태양(이선호)의 모친 서정혜 역을 맡았다.

‘비밀의 여자’는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지게 된 여자가 상속녀와 엮여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희정이 연기하는 서정혜는 모진 풍파를 견디며 살아온 세월만큼 강인하고 투박, 억척스럽기까지 해 잔정 없어 보이지만 속내는 정 많고 눈물도 많고 따뜻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김희정은 첫 등장부터 가슴 절절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첫 방송에서 서정혜는 아들 서태양과 약 3년 만에 재회했다. 서정혜는 오랜만에 보는 아들의 얼굴을 어루만지곤 “어디 보자. 우리 아들 얼굴이 많이 상했다. 어디 아픈 덴 없지”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3회 속 서정혜는 서태양이 돌아온 기념으로 다 같이 여행을 가자는 오세린(최윤영)의 제안에 여행을 가려면 자신의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이유로 고민하고 있던 찰나, 무표정으로 있던 아들 서태양이 이를 거절해 못내 아쉬워했다. 김희정은 이렇듯 가깝고도 어려운 영락없는 ‘찐’ 모자 케미를 발산해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17일 방송된 4회에서 서정혜는 오세린이 오세연(이슬아)과 다투다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걸음에 달려와 엄마보다 더 엄마 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오세린을 당연하듯 친자식처럼 챙기는 포근한 모성애 연기도 ‘역시 김희정’이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충분했다.

김희정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매회 열연을 펼치고 있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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