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즈니+구독자 94% "3달러 더 내고 광고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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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OTT 서비스 디즈니+가 지난해 12월 광고를 포함한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놨지만 기존 구독자 대부분은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광고가 없는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콘텐츠에 광고가 없었던 때에 서비스 이용을 시작한 기존 디즈니+ 가입자의 약 94%가 요금제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동일하게 광고 없는 상품을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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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가입자 '광고 포함' 요금제 선택은 증가세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OTT 서비스 디즈니+가 지난해 12월 광고를 포함한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놨지만 기존 구독자 대부분은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광고가 없는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콘텐츠에 광고가 없었던 때에 서비스 이용을 시작한 기존 디즈니+ 가입자의 약 94%가 요금제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동일하게 광고 없는 상품을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의 구독 서비스 분석 회사 안테나(Antenna)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이와 같은 내용을 알렸다.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8일 광고를 포함하는 새 '기본(Basic)' 요금제를 월 7.99달러(약 1만400원)에 출시하면서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은 종전보다 3달러 올린 10.99달러(약 1만4300원)로 책정해 요금을 38% 인상했다. 파격적인 인상 폭에도 불구하고 광고 없는 요금제로의 이탈은 거의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이에 WSJ은 "이는 앞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현재의 월 10.99달러 수준 이상으로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광고를 포함한 기본 요금제를 선택하면 매월 3달러(약 3900원)를 아낄 수 있는 대신, 1시간당 15초와 30초짜리 광고를 4분 정도 봐야 한다. 결국 기존 구독자들은 3달러를 더 내더라도 광고로 인한 시청 중단 없이 콘텐츠를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더 낫다고 본 것이다.
안테나의 자료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로 대상을 한정하면 디즈니+의 광고 요금제가 경쟁사 넷플릭스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즈니 계열 플랫폼인 훌루와 ESPN+를 포함해 디즈니+의 광고 요금제 구독은 지난해 12월에는 신규 가입자의 20%를 차지했으나 올 1월에는 27%, 2월 36%로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지난해 11월 디즈니+보다 한 달 먼저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 넷플릭스의 경우, 첫 달 신규 가입자의 9%만이 이 요금제를 택했으며, 이후 신규 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월 15%, 올 1월 19%로 조금씩 늘고 있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가격은 월 6.99달러(약 9100원)로 디즈니+의 유사 상품보다 1달러 더 저렴하며, 광고가 없는 기본 요금제 가격은 월 9.99달러(약 1만3000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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