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플레이] “11년 전 노래라니”‥학교폭력 이슈에 떠오른 뉴이스트 ‘페이스’

이세빈 2023. 3. 18. 14: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RE플레이]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역주행하는 명곡을 조명합니다.

사진=멜론 캡처

11년 만에 빛을 보고 있는 노래가 있다. 그룹 뉴이스트의 ‘페이스’다.

뉴이스트의 첫 번째 싱글앨범 ‘페이스’(FACE)와 동명 타이틀곡 ‘페이스’가 11년 만에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이스트의 데뷔곡 ‘페이스’는 10대들의 학교폭력, 왕따 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10대들의 정서를 솔직하고 진솔하게 반영한 ‘페이스’에는 10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학교폭력과 왕따 등 사회 문제에 함께 공감하고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자는 의미 역시 내포돼있다.

당시 신인인 뉴이스트가 감당하기에 주제가 너무 무거웠던 탓일까. ‘페이스’는 발매 당시에는 이렇다 할 호응을 얻지 못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나 11년이 지난 현재, ‘페이스’는 재조명됐다.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는 황영웅과 김현재의 프로그램 하차,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흥행 등으로 ‘페이스’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

‘꼭 깨져봐야 아픈 줄 알지’, ‘그래서 니가 거기까지란 거야’, ‘나쁜 건 또 누구보다 빨리 배우지 쉿’ 등 학교폭력 가해자를 비꼬는 듯한 가사는 해당 이슈가 대두되는 최근 상황과 맞물려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페이스’의 후렴구가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기존 뉴이스트의 역동적인 안무에서 가사를 연상시키는 듯 따라 하기 쉽게 바뀐 안무가 중독성을 배가, 이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더러 수많은 댄스 챌린지로 이어졌다. 

‘페이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11년이 지났지만, 최근 주간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직비디오 순위를 집계하는 ‘한국 인기 뮤직비디오 TOP100’ 부문 47위에 올랐다. 해당 뮤직비디오 댓글에는 “유튜브 쇼츠로 알게 됐는데 지금 들어도 너무 좋다”, “이게 11년 전 노래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노래 너무 좋아서 신곡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페이스’의 재발견에 자연스럽게 뉴이스트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뉴이스트는 지난해 3월 베스트 앨범 ‘니들 앤 버블’(Needle & Bubble)을 발매하며 10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던 터. 이에 많은 팬들이 완전체로 컴백해달라는 요청을 끊이지 않고 하고 있다. 

공식적인 활동은 마무리됐지만 ‘페이스’의 인기를 계기로 뉴이스트가 다시 완전체로 대중 앞에 서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