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으로 언론인 사찰” …미국서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 수사 착수

장지영 2023. 3.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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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통해 미국 언론인들을 감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활용해 미 언론인의 위치 정보를 사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와 연방수사국, 버지니아주 연방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 등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본격 조사에 착수하면서 틱톡에 대한 당국의 압박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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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안보 위협론 높아져… 틱톡 CEO, 23일 미 연방 하원 청문회 참석
미국서 수사를 받게 된 틱톡. 연합뉴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통해 미국 언론인들을 감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활용해 미 언론인의 위치 정보를 사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와 연방수사국, 버지니아주 연방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자사 직원 일부가 틱톡으로 버즈피드, 파이낸셜타임스(FT) 소속 기자들의 위치 정보 등을 사찰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여기에 연루된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해당 기자들이 바이트댄스와 관련한 폭로성 보도를 하자 이들이 혹시 자사 관계자와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 직원들이 이런 행각을 벌였다고 바이트댄스는 당시 해명했다.

바이트댄스는 이후 내부 감사 및 위험 관리 부서를 개편하고 이런 일을 벌인 부서의 사용자 데이터 접근 권한을 차단했다면서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해고된 직원들을 비난하면서 “내부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며 (미 당국의) 공식 조사가 시작되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 등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본격 조사에 착수하면서 틱톡에 대한 당국의 압박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질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틱톡에 대한 안보 위협론이 확산하면서 ‘틱톡 퇴출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틱톡 중국 창업자들에게 이들이 보유한 틱톡 지분을 미국 자본에 매각하라고 요구하면서 불응 시에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 최고경영자(CEO) 저우서우즈는 이달 23일 개최되는 미국 연방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이 같은 안보 위협론에 대한 해명을 펼칠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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