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인기 시들자 '○○대 대나무숲'도 추억 속으로

정길준 2023. 3. 18. 10: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 대나무숲' 운영자가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1세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의 이용자가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익명 커뮤니티 '대나무숲'도 속속 퇴장하고 있다.

18일 팔로워 36만명의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 대나무숲'(이하 고대숲)은 최근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고대숲 운영자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해 활동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페이스북에서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폐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팔로워 약 6만명의 '한양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도 지난해 1월 문을 닫았다. 현재 해당 페이지에는 폐쇄 공지와 함께 공식 인스타그램 링크가 걸려있다.

연세대(팔로워 약 16만명)는 지난해 4월, 중앙대(팔로워 약 5만9000명)는 2021년 1월, 성균관대(팔로워 약 5만8000명)는 2020년 4월 올라온 마지막 글 이후로 방치된 상태다.

유튜브와 틱톡 등 영상 플랫폼이 확산하면서 페이스북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해 11월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10·20대 페이스북 사용자는 429만명에서 402만명으로 27만명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이용자는 138만명, 64만명 증가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