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하위권 탈출, '연봉 1위' 타자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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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의 시범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정규 시즌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1년 정규 시즌 2위에서 지난해 7위로 추락해 올해 반등이 절실하다.
구자욱은, KBO리그를 호령해 삼성에서 등 번호가 영구 결번된 슈퍼스타 양준혁과 이승엽의 뒤를 잇는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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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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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2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삼성 구자욱 |
ⓒ 삼성라이온즈 |
하지만 지난 겨울 FA 김상수와 오선진이 타 팀으로 이적해 전력이 약화되었다. 현역 시절 삼성에 몸담으며 '국민 유격수'로 일컬어졌던 박진만 감독이 사령탑으로 정식 취임했으나 구단은 FA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투타에 걸쳐 베테랑과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큰 것도 삼성의 고민이다.
삼성 반등의 열쇠는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쥐고 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12년 삼성의 지명을 받은 구자욱은 퓨처스 리그 숙성과 상무 복무를 거쳐 2015년 1군에 데뷔했다. 2015년 11홈런을 기점으로 2021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118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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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구자욱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구자욱은, KBO리그를 호령해 삼성에서 등 번호가 영구 결번된 슈퍼스타 양준혁과 이승엽의 뒤를 잇는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21년 107득점으로 득점왕 타이틀 획득을 제외하면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구자욱의 성장세가 허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프로 데뷔 후 대표팀 승선 경험은 연령 제한이 있었던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유일했다. 구자욱이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아직은 자리 잡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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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에 실패한 삼성 구자욱 |
ⓒ 삼성라이온즈 |
지난해 구자욱은 타율 0.293 5홈런 3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41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 뒤늦게 타격 페이스가 되살아났으나 팀 성적은 물론 개인 성적도 반전시키기에는 너무 늦었다. 2021년까지 이어오던 두 자릿수 홈런에도 실패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49로 프로에서 가장 저조해 '커리어 로우' 시즌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99경기 출전에 그쳐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선 시즌이 되고 말았다. 구자욱의 부진은 삼성의 팀 성적 추락과도 맞물렸다. 5년 계약의 첫해에 불과했으나 삼성의 비 FA 장기 계약이 실패했다는 비판마저 불거졌다.
올해 구자욱은 20억 원의 연봉을 받아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 연봉 1위에 등극했다. 만 30세 시즌을 맞이하는 구자욱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팀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하며 개인 기록도 반등이 요구된다.
구자욱은 1군에 데뷔했던 2015년 한국시리즈에 처음으로 출전했으나 삼성은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해 구자욱은 우승 반지가 없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구자욱이 올시즌 삼성 왕조 복원에 앞장서며 우승 반지 획득에 이를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포수 20년 차' 강민호, 타격 부진 극복할 수 있을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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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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