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들 만난 尹 “첨단·신산업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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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경제인의 협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양국 정부는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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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비즈니스 라운드’ 20여명 총출동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경제인의 협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17일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양국 정부는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 대해 “미래 세대의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더 굳건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한국 측은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야스나가 타츠오 미쓰이물산 회장,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명예고문 등 11명이 참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관계자는 불참했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 반도체 보조금 문제에 대해 한·일이 협력해 대응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아보니까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을 앞두고 가진 도쿄 게이오대 강연에서 한·일 청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내자”고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한국 청년들과 자유롭고 왕성하게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청년세대의 신뢰와 우정이 가져올 그 시너지를 우리들이 체감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유코 의원을 만났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1998년 이곳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저는 미래 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전쟁 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둘째 딸 김주애를 데리고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 지도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도쿄=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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