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을 맞아 '엘르'가 만난 6명의 리더들

2023. 3. 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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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진심 어린 공감, 강력한 동기부여와 긍정적 마음가짐. 서로가 서로를 지지할수록 더 견고해지는 것이 있다.
「 유연하게 단단하게 」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진심 어린 공감, 강력한 동기부여와 긍정적 마음가짐. 서로가 서로를 지지할수록 더 견고해지는 것이 있다. 여성의 날을 맞아 〈엘르〉가 만난 6인의 리더는 이 점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크림 컬러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는 Zara.
「 에스티 로더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 김정미 」

Q : 사소하지만 건강한 하루 습관이 있다면

A :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물을 많이 마시고요. 일하다 의자에서 자주 일어나려고 노력해요. 아무리 바빠도 주 3회 유산소운동을 잊지 않습니다. 무엇이 든 꾸준하게 해야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체력과 건강, 좋은 컨디션을 위해 매일의 루틴을 지키려 합니다.

Q : 스트레스 해소하는 나만의 치유법

A : 서울 외곽을 드라이브하거나 정원이 크고 넓은 카페 탐방을 즐겨요. 바리스타 자격도 있어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것도 좋아하죠. 원두 향을 음미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요. 최근 아침 수영을 시작했는데, 물속 에서는 복잡한 머릿속도 정리되고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아 꾸준히 해보려고요.

Q : 나를 위한 아주 사적이면서 호사스러운 리추얼

A :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 구두나 스니커즈를 구입해요. 최근에도 하나 샀죠(웃음). 명품 구두가 아니 어도 충분히 행복해요. 금액대와는 상관없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면 작지만 큰 보상이 될 거예요.

Q : 웰에이징을 위한 노력

A : 웰에이징이란 단어가 거창하게 들리기도 한 데, 꼭 그렇지도 않아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가족과 친구, 동료 등 사랑하는 사람과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 을 자주 보내는 것만으로도 웰에이징을 실천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오롯이 집중하려고 하죠. 이처럼 매 순간에 진심을 다하다 보면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Q : 가장 좋아하는 에스티 로더의 제품

A : 두말할 것 없이 ‘갈색병’입니다. 수십 년째 사용하고 있지만, 어느 제품보다 만족도가 높아요. 피부 탄력과 윤기를 빠르게 개 선해 주는 제품이죠. 하나 더 꼽자면 ‘퓨처리스트 파운데이션’ 도 좋아합니다. 내 피부에서 올라온 듯 자연스러운 윤기를 완성해 주는 아이템이에요. 두 제품은 제 자신감 충전템입니다.

슬림한 셰이프의 셔츠는 & Other Stories. 블랙 와이드 팬츠는 Zara. 섬세한 라인의 에버레스팅 브레이슬릿은 Golden Dew.
「 베이지크 대표 남궁현 」

Q : 아침을 에너지 있게 시작하는 법

A : 아침에 일어나면 맨 먼저 물을 끓이고 차를 마셔요. 차를 음미한 다음 20분간 요가를 해요. 전 세계의 다양한 곳에서 요가를 하는 ‘Boho Beautiful’ 채널을 즐겨보는데, 에너지를 위한 요가, 긴장을 완화 해 주는 요가 등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매일 다르게 따라 해요.

Q : 요즘 영감을 주는 것

A : 일본의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 토. 클래식 비전공자인데, 취미로 피아노 치다 쇼팽 콩쿠르에서 화제가 됐죠. 그는 사후세계에서 쇼팽을 만나면 그의 관심을 끌 정도로 잘하고 싶었대요. 최근 저도 배우기 시작했는데, 피아노라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원하는 음 하나하 나가 쌓이면서 모든 음의 밸런스가 맞아떨어져요. 밸런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죠.

Q : 하루를 채우는 건강한 습관

A : 일상을 짐(Gym)화하려고요(웃음). 현대인은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엔 바쁘잖아요. 하지만 운동을 게을리하면 몸과 정신이 무너져요. 웬만하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걸어 다니고요. 아침에 머리를 말리면서 스쿼트를 하고, 양치 할 때도 틈틈이 스트레칭해요.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 논비건에게 추천하는 삶의 지혜

A : 갑자기 1에 서 0이 되는 것은 어렵죠. 가장 따라 하기 쉬운 방법은 1주일에 하루 정도 고기 안 먹는 날을 정하는 것. 그러다 하루 에 한 끼 고기를 먹지 않는 등 점진적인 변화를 주는 거예요. 갑작스럽게 극단적인 비건이 되려다 3일 만에 포기하는 경우를 여럿 봤어요. 시간을 두고 조금씩 변화해도 충분해요.

Q : 가장 좋아하는 베이지크 리추얼

A : ‘리플레니싱 바디 오일’과 ‘소프트닝 바디로션’을 믹스해 발라요. 좋아하는 제품 두 가지를 섞어 바를 때 만족감이 커지더라고요. 오직 나를 위해 커스터마이징하는 과정이 즐거워요. 불을 끄고 캔들만 켠 뒤 이 제품들을 발라보세요. 시각이 차단되니 촉각과 후각 에 집중하게 돼 스파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라이트 옐로 컬러의 포켓 포인트 셔츠는 Recto. 아이보리 플리츠 롱스커트는 Bemuse Mansion.
「 율립 대표 원혜성 」

Q : 클린 & 비건 라이프를 위해 지키는 습관

A : 피부가 민감해서 화장품 구입 전에 성분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클린한 성분의 제품을 구매해요. 일상에서는 가급적 육류 소비를 제한하면서 적게 먹는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는 편이에요. 고기나 계란을 구입할 때 동물 복지 인증을 확인하고, 카페 라테를 마실 때도 오트 밀크나 두유로 대체해요.

Q : 지구를 생각하는 일상 속 실천

A : 가급적이면 재사용을 많이 하고, 플라스틱이 들어간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려 해요. 지퍼 락과 플라스틱 빨대도 사용하지 않아요. 커피를 담는 캐리어도 웬만하면 쓰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할 경우에도 연필 꽂이나 각 종 사무용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업사이클링하죠.

Q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A : 2023년 개인 목표 중 하나가 ‘Love Me More’인데, 그중에서도 ‘Love My Body’가 핵심 슬로건입니다. 사업하면서 육아를 함께 하다 보니 건강에 무리가 오더라고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연결되기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려고 해요(웃음). 5월에 촬영 예정이니 그때까지 열심히 달려보려고요.

Q : 마음이 힘들 때 곁에 두고 참고하는 문장

A :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가 원하는 것과 현실이 다를 때 외로움과 상실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인생 전체를 크게 보기 위해 노력하고, 지나온 길을 떠올려봅니다. 죽을 만큼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죽지 않고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내 노력과 결과를 분리해서 생각하려고요.

Q : 가장 좋아하는 율립 제품

A : 2017년에 선보인 ‘오전 11시’ 립스틱. 한국인이 사랑하는 코럴 톤이 섞인 말린 장미 컬러라 가장 인기 있는 제품입니다. 바쁜 엄마들의 맨 얼굴에 화사한 생 기를 주죠. 컬러명에 숨겨진 스토리가 있어요. 아이들 밥 챙겨 먹이고 바쁘게 집안일을 하다가 그제야 나를 돌아보며 화장할 수 있는 시간인 오전 11시를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아이보리 컬러 러플 블라우스와 와이드 팬츠는 모두 Recto. 화이트 스틸레토 힐은 Rachel Cox.
「 시세이도 코리아 대표 양근혜 」

Q : 쉬는 날 온전하게 휴식하는 법

A : 휴식은 저에게 중요한 요소예 요.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 깨끗하게 청소하며 하루를 시작하 죠. 청소와 샤워도 명상의 일종이에요. 몸과 공간을 깨끗하 게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요. 청소와 샤워 를 마친 뒤엔 운동을 해요. 주말엔 탄천을 따라 5km 정도 달 리죠.

Q : 출근하기 전에 에너지를 끌어올리려면

A : 아침 6시부터 1시 간 동안 골프 연습을 해요. 운동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 출 근하죠. 출근길에 운전하는 시간도 즐겨요. 운전하는 동안 텐션이 높은 음악을 크게 틀고 따라 부르죠. 오늘 아침에 들은 음악은 뉴진스의 ‘OMG’, 요즘 즐겨 듣는 곡은 태양의 ‘Vibe’예요(웃음). 덕분에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요.

Q : 건강한 삶을 위해 꼭 지키는 루틴

A : 지치지 않을 만큼 운동하고 잘 챙겨 먹어요. 아침에 사과 한 개는 필수! 과일을 많이 섭 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영양제 섭취도 중요해요. 아침 운동 전에는 홍삼, 식후에는 비타민 C, 자기 전 숙면을 위해 마그네슘을 섭취해요. 체력이 뒷받침돼야 긍정적 텐션을 지킬 수 있어요.

Q : 아쉬운 결과를 얻었을 때 극복법

A : 바둑에서 ‘복기’라는 말 이 있잖아요. 어떤 일이 일어난 처음부터 끝까지 복기해 보면 어디에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다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있거든요. 물론 정답은 없어요. ‘또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해요. 쉽게 좌절하기보다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봅니다. 혼자 고민하지 않고 선배들에게 자주 조언을 구해요.

Q : 가장 좋아하는 시세이도 그룹 내 제품

A : 아침 세 안을 할 때마다 끌레드뽀 보떼의 ‘시나끄티프 솝’을 사용해요. 부드럽고 조밀한 거품이 정말 고급스러워요. 씻고 난 후의 마 무리감도 차원이 달라요. 세안이라는 행위 자체가 기분을 산 뜻하게 해주는데, 좋은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도 긍정적 기운을 선사한다고 생각해요.

화이트 컬러 셔츠는 & Other Stories. 모던한 디자인의 튜브 톱 점프수트는 Zara.
「 어뮤즈 대표 이승민 」

Q : 하루를 의미 있게 시작하는 루틴

A : 하루의 시작을 좋은 글과 함 께하면 마음이 맑아져요. 최근 〈채근담〉을 읽기 시작했는데, 인상 깊은 글은 지인들과 공유하기도 해요. 오늘 아침에 “생각을 맑게 하고, 마음을 비우며, 걱정을 잊고 형식을 벗어 나라. 그 가운데 스스로 자유로워진다”는 글귀를 읽었는데, 마음에 와 닿더라고요.

Q : 최근에 영감받은 한 줄

A : ‘커넥팅 더 닷 (Connecting the Dots).’ 모든 경험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매 순간의 경험과 생각들이 연결돼 하나의 선을 이뤄낸다는 걸 실감했어요. 덕분에 매 순간 충실할 수 있었고, 지금 힘든 일도 나중에 유의미한 결과로 돌아온다는 걸 알기에 열심히 살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Q : 생각이 필요할 때

A : 음악을 들으면서 한강을 자주 걸어요. 에어팟 맥스는 저에겐 떼려야 뗄 수 없는 ‘잇’ 아이템이죠. 헤드폰을 착용하면 모든 것에서 고립되는 기분이에요. 조깅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온 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죠.

Q : 최근 즐겨 듣는 음악

A : 스나 탐 카우르(Snatam Kaur)의 ‘Ong Namo’. 지인이 추천해 줬는데, 힐링이 필요할 때 자주 들어요.

Q : 지치지 않는 원동력

A :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 서로 주고받는 긍정에너지가 중요해요. 주니어 시절에는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 한 적도 있는데, 리더가 되니 팀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같이 일하는 팀의 중요성을 실감해요. ‘시절 인연’이란 말이 있잖아요. 지금을 함께해주는 팀원이 고마워요. 이 이야기 꼭 넣어주세요(웃음).

Q : 가장 좋아 하는 어뮤즈 제품

A : 하나만 꼽기 어려운데, 개인적으로 ‘비건 콩 핸드크림’을 좋아해요. 컬러플하고 귀여운 패키지 때문에 제 품을 꺼낼 때마다 기분도 좋고, 1년 동안 테스트 끝에 완성한 제품이라 애착이 커요. 남김없이 짜서 쓸 만큼 애용하죠. 최근 출시된 ‘젤핏 틴트’ 역시 최애템입니다.

우아하게 흐르는 새틴 슬릿 포인트 드레스는 & Other Stories.
「 랑콤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 김민희 」

Q :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몰두하는 일

A : 주말에는 푹 쉬면서 다양한 취미로 에너지를 충전해요. 목공을 배우는데, 스툴이나 호족반, 접시, 서랍장 등을 만들죠. 타인과 대화 없이 나무를 만지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곤 해요. 산책도 즐겨요. 집이 광화문 근처인데, 청와대부터 삼청동까지 돌면 딱 1시간 걸리거든요. 이 코스를 좋아해요.

Q : 수많은 관계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A :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가끔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함이 있죠. 그럴 땐 ‘저 사람도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한 번 더 참게 되고,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늘 이렇게 평정심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지만, 조금만 노력해도 상대방과 부딪치는 일이 줄어들어요.

Q : 어떤 여성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지

A :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어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다양해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싫어하는지 스스로 귀 기울여봐야 해요. 내가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아름다워요

Q : 스트레스가 쌓인 날 나이트 케어 리추얼

A : 최대한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쉼에 집중해요. 운동하고 나서 따뜻한 물로 씻고 빨리 자는 것이 최고의 테라피죠. 샤워 후 향이 좋은 보디 오일을 바르면서 몸을 만져주는 것도 좋아요. 온종일 고생한 나를 다독이고 케어하는 기분이 들어요.

Q : 가장 좋아하는 랑콤 제품

A : 많은 분이 랑콤의 ‘제니피끄 세럼’이나 압솔뤼 라인을 애용하는데, 저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히든템을 좋아해요. 400ml짜리 대용량의 핑크 색 토너 ‘토닉 꽁포르’를 정말 애정하는데, 고급스러운 장미 향이 굉장히 매혹적이고, 양도 많아서 아낌없이 바를 수 있어요.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나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 사용하기 딱 좋아요. 주변에 널리 알리고 싶은 제품이에요. 이 만족감을 공유하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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