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제 핵 사용 또 위협...김주애 또 참관
[앵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언제든 핵 무력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발사를 참관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두에 바둑판 무늬가 있는 북한의 '괴물 ICBM' 화성-17형이 발사장으로 들어옵니다.
우리 군의 평가처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쏘아 올린 겁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발사 과정에서 촬영했다는 '지구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가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무분별한 군사적 위협에 계속 매달리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는 적들에게 보다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위협적인 현실로 다가온 무력 충돌 우려를 인식시키며….]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전쟁 억제력 강화'를 강조한 데 이어, 별도 논평에서 핵 선제 사용을 또다시 언급하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의 핵 무력은 결코 광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전략적 기도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연합연습을 지속하면,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겠다'는 대응방침을 밝힌 만큼, 추후 더 강력한 수준의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3월 말에 니미츠 항공모함이 입항이 돼서 훈련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시점부터 시작해서 4월, 5월에 걸쳐서 북한은 SLBM, SLCM 또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같이 전략적으로 신속성과 은폐성을 갖고 있는 무기들을 동원해서….]
지난해 11월,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참관하며 처음으로 등장한 뒤, 주요 공식 행사에 동행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이번에도 발사 현장에 등장했지만, 기사에서 별도로 호명되지는 않았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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