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인규 회고록에 "검사왕국되니 낯 부끄러운 줄 몰라"

박현주 2023. 3. 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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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 전 대통령 수사 상황이 담긴 회고록을 발간한 데 대해 "'검사왕국'이 되자 부정한 정치검사가 낯부끄러운 줄 모르고 고개를 내민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자신의 회고록에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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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순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 전 대통령 수사 상황이 담긴 회고록을 발간한 데 대해 "'검사왕국'이 되자 부정한 정치검사가 낯부끄러운 줄 모르고 고개를 내민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하무인 검사왕국에 분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이 전 부장이 회고록을 내더니 고인의 명예를 또 한 번 짓밟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허망하게 노 전 대통령님을 보내야 했던 논두렁 시계 공작 사건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검찰은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유출하며 전직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면서 "공작 수사를 벌이고 정치보복·여론재판과 망신 주기에 몰두한 책임자가 바로 이인규"라며 "어디 감히 함부로 고인을 입에 올리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끝으로 "제아무리 '유검무죄 무검유죄', '만사검통'의 시대가 됐다지만, 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수는 없다"며 "인륜과 도리를 저버린 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역사의 심판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자신의 회고록에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았다.

이 전 부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 탓으로 돌렸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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