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영업사원' 자처한 김건희 여사의 방일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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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는 국경이 있지만 문화와 교육에는 국경이 없다."
이는 일본을 방문하기 전 'K-컬처 영업사원'에 동참한 김건희 여사가 방일 2일째이자 마지막 날인 17일에 찾아간 동경한국학교에서 한 말이다.
김 여사는 1박 2일의 짧은 일본 방문 기간에 첫날인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재일동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 대신과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첫 단독 일정으로 기시다 유코 여사와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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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7일 일본 도쿄 동경한국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정치에는 국경이 있지만 문화와 교육에는 국경이 없다."
이는 일본을 방문하기 전 'K-컬처 영업사원'에 동참한 김건희 여사가 방일 2일째이자 마지막 날인 17일에 찾아간 동경한국학교에서 한 말이다. 김 여사는 이 학교에서 만난 구성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양국 간 교류를 상징하는 여러분들이 한일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소개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의 당부에 학생들은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방일을 환영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한 일본 정부 관계자도 "(한일) 교류를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 김건희 여사가 1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민예관을 방문, 조선의 예술과 문화에 애정을 쏟은 일본 공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 가족이 거주하던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
ⓒ 연합뉴스 |
이에 앞서 김 여사는 도쿄의 뮤지엄 중 한 곳인 일본민예관을 방문했다. 이곳은 '조선을 사랑한' 일본의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했으며, 그가 수집한 3천여 점의 조선 작품들을 포함해 일본과 아시아 각국의 공예·민예품을 소장·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김 여사는 이곳에 전시된 조선 민예품을 둘러보며 "조선의 미에 대한 야나기 선생님의 깊은 관심과 애정이 느껴진다"면서 "일본민예관에서 소장 중인 우리 공예품이 한국에도 더 많이 전시되고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가 17일 일본 도쿄 한 식당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오찬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방문 일정을 마친 김 여사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를 다졌다. 김 여사와 안도 다다오의 인연은 과거 프랑스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 전(展)'에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월 두 사람은 서한을 통해 새해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와 안도 다다오는 이날 만남에서 그간의 근황을 전하는 한편 오브제 '푸른 사과'의 의미, 안도 다다오의 어린이도서관 지원 활동,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안도 다다오의 개인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
특히 김 여사는 안도 다다오에게 한일 양국 간 교류를 강조하면서 "한일 양국의 사회공헌활동 교류와 한국의 미술관 건립 등 한국 건축과의 협업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안도 다다오는 한국에도 개성 있는 건축물이 많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문화뿐 아니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더 가까워지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김 여사와 안도 다다오가 만나 오찬을 한 장소가 어디였는지는 별도로 밝히지는 않았다.
김 여사는 1박 2일의 짧은 일본 방문 기간에 첫날인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재일동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 대신과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첫 단독 일정으로 기시다 유코 여사와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양국 정상 부부가 함께하는 만찬에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2차를 하는 동안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동행하지 않고, 따로 차담회를 가졌다.
이어 둘째날인 17일에는 김 여사만의 단독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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