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쌀쌀한데”...벌써 후끈 달아오른 ‘비빔면 전쟁’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3. 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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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더미식 비빔면’. (하림 ‘더미식’ 제공)
올여름 비빔면 시장에서 유통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의 강호 1위 ‘팔도’와 2위 ‘농심’, 3위 ‘오뚜기’에 하림과 삼양식품이 도전장을 던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더미식’은 올여름 비빔면 신제품인 ‘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한다고 알렸다. ‘더미식 비빔면’은 자두·매실·배 등 10가지 과채를 넣은 신제품으로 이달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1봉에 1500원으로 대형마트 기준 보통 비빔면 제품 판매가(1000원 전후)보다는 가격대가 높다.

삼양식품도 비빔면 시장에 가세한다. 신제품 ‘4과 비빔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4과 비빔면은 사과와 배, 매실, 파인애플 등 4가지 과일로 새콤상큼한 맛을 살린 비빔면으로 소개됐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월 중 시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으로 라면업계의 한 획을 그엇다고 평가받는 삼양식품이지만 비빔면 시장에서는 여태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모두 단종됐다. 현재까지 출시하는 여름 계절면은 1991년 출시한 ‘열무비빔면’이 유일하다.

한편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500억원 규모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가 커지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80%에 육박하던 점유율을 기록했던 업계 1위 팔도는 여러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출로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졌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비빔면 업체별 점유율은 팔도 53.3%, 농심 19.1%, 오뚜기 11.4%, 기타 16.2%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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