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TP처럼 뜬다" 中바이두 샀다가 폭락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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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뒤 여러 빅테크가 'AI 챗봇'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소비자와 투자자의 이목을 신뢰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바이두가 어니봇과 챗GPT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고, AI 챗봇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검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등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 인터넷 기업 구글 또한 지난달 8일 챗GPT 대항마 '바드' 공개 행사를 열었으나 주가는 오히려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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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뒤 여러 빅테크가 'AI 챗봇'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소비자와 투자자의 이목을 신뢰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제품 공개 이후 오히려 주가가 폭락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바이두, AI 공개 행사서 장중 주가 10% 급락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는 16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을 통해 어니봇(중국명 원신이옌) 공개 행사를 생중계했다.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챗봇이지만, 중국어에 특화됐다는 차별점이 있다.
이번 시연에서 어니봇은 시를 창작하고, 시연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가 하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도 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유명 SF소설 '삼체' 시리즈 내용을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어니봇 공개 후 바이두의 주가는 10% 급락했고, 결국 전날 대비 6.44% 하락한 수치로 장을 마감했다. 바이두가 어니봇과 챗GPT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고, AI 챗봇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검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등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구글 '바드' 공개 행사서도 오답 내놔
자사 AI 기술력을 공개하는 행사에서 수모를 겪은 건 바이두뿐만이 아니다. 미 인터넷 기업 구글 또한 지난달 8일 챗GPT 대항마 '바드' 공개 행사를 열었으나 주가는 오히려 폭락했다.
당시 행사에서 바드는 오답을 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대해서는 "태양계 밖의 행성 촬영에 사상 최초로 사용된 망원경"이라고 답변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전날 대비 7% 폭락했다.
이런 AI 챗봇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기엔 아직 설익었다는 학계의 비판도 커지고 있다. 언어학계의 석학인 노엄 촘스키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챗봇은 코드 작성엔 유용할 수 있지만, 독창적이고 심층적이며 잠재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는 토론은 결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며 "인간 지능과 동등하거나 능가할 수 있는 AI는 아직 멀었다"라고 평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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