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 또래 가두고 집단 폭행한 중고생 3명 검거

금품도 훔쳐…특수절도 혐의 추가

전남 목포의 한 모텔에 또래 학생을 가두고 집단 폭행한 중고등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고등학생 A군(15)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중고생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또래 B군(15)을 목포의 한 모텔방에 가두고 집단 구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소지품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 폭행을 당한 B군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을 심하게 다치는 등 전치 6주간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암에서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 등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교육 당국은 학생 신분인 A군 등이 다른 학교 폭력 사건까지 저지른 것으로 보고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영암=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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