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중 대진표 변경?’ 공정 사라진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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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도중 대진표가 바뀌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WBC를 주최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강 대진이 확정된 16일(한국시각), 4강 대진표를 공개했다.
프로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대회서 대회 도중 대진표를 바꾸는 일은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메이저리그는 이번 대회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팀 미국과 일본이 4강서 만나게 되자 부랴부랴 대진표에 손을 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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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흥행 위해 미국과 일본이 결승서 맞붙게 바꿔
대회 도중 대진표가 바뀌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그것도 ‘야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벌어진 일이다.
WBC를 주최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강 대진이 확정된 16일(한국시각), 4강 대진표를 공개했다.
사무국 측이 밝힌 4강 대진표에 따르면 당초 발표된 대진표와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기존 대진표대로라면 쿠바(A조 1위)와 호주(B조 2위)가 8강 1경기를 치르고, 일본(B조 1위)과 이탈리아(A조 2위)전이 2경기, 그리고 미국서 진행 예정인 경기서는 푸에르토리코(D조 2위)-멕시코(C조 1위)가 3경기, 미국(C조 2위)과 베네수엘라(D조 1위)가 4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리고 1경기서 승리한 쿠바가 3경기(푸에르토리코-멕시코) 승자와 맞붙고, 2경기 승리팀 일본이 4경기(미국-베네수엘라) 승리팀과 4강전을 치르는 구도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가 사무국은 3, 4경기의 순서를 바꿨다. 즉, 미국-베네수엘라 승자가 일본이 아닌 쿠바와 맞붙게 된 것.
프로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대회서 대회 도중 대진표를 바꾸는 일은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다. 사상 초유의 일에 많은 관계자들이 의문을 표했고, 결국 크리스 마리낙 메이저리그 최고 운영 및 전략 책임자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이탈리아 경기를 앞두고 설명에 나섰다.
마리낙은 대진표 수정을 지적하는 질문에 “잘못된 정보다. 미국이 C조 1위가 됐으면 일본과 싸울 가능성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2위였기 때문에 일본을 만나지 않는다. 일본이 포함된 조편성은 바꾸지 않았다. 다만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포함된 조(C, D조)의 일정이 유동적이었다”는 엉뚱한 답을 내놓았다.
결국 메이저리그는 이번 대회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팀 미국과 일본이 4강서 만나게 되자 부랴부랴 대진표에 손을 댄 셈이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이 계속 생존한다면 WBC 최초로 결승서 만나게 되는 빅매치를 벌일 수 있다.
오로지 흥행만을 위해 대진표까지 손을 댄 부분을 어느 누가 납득할 수 있을지, 존속 자체에 물음표가 달릴 수밖에 없는 ‘그들만의 WBC’로 전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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