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 미래 위해 내린 尹 결단, 역사가 제대로 평가"

한지혜 2023. 3.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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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적 손해를 예상하면서도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선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관계의 정상화는 복합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 한일정상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셔틀외교를 복원키로 했다"며 "지난 몇 년간 양국 사이에 세워졌던 불신과 불통의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가 풀리고 화이트리스트 회복,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의 완전 정상화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의 미래를 위한 결단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일본 정부는 1998년10월 발표된 소위 김대중 오부치 선언, 한일공동선언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화답했다"며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직접적 사죄를 요구하는 일부 여론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하지만 해당 선언에 대한 재확인은 양국의 새로운 미래 발판으로 볼 수 있고 크게 보면 사죄의 뜻이 포함된 거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방일을 두고 '굴욕 외교'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여당일 때도 반일감정을 부추겨 선동하는 것밖에 하지 않더니 야당이 돼서도 반일감정을 더욱더 선동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하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이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선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시작됐다가 2011년 중단된 '셔틀 외교' 재개와 2019년 7월부터 서로 겨눴던 수출 품목 규제와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 대상국) 배제 조치 등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 대해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일 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양국 국민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윤 대통령), “미래를 위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 기회가 찾아온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기시다 총리)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1박 2일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김건희 여사와 이날 늦은 오후 귀국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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