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장터서 가장 인기있는 패션 브랜드는?
팔로워 가장 많은 브랜드는 나이키
구찌, 스톤아일랜드, 아디다스, 뉴발란스, 샤넬 순
16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용자가 ‘브랜드 팔로우’ 기능을 도입한 2021년 9월부터 2023 2월까지 약 3배 늘었다. 브랜드 팔로우는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을 모아볼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이 기능 이용자 중 약 75%는 MZ세대로, 1950∼1970년대생인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보다 약 3배 많았다. 2월 말 기준 브랜드 팔로우 기능을 쓰는 이들 중 81%는 패션 카테고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워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나이키였다. 이어 10위까지 애플, 구찌, 스톤아일랜드, 아디다스, 뉴발란스, 샤넬, 노스페이스, 메종 마르지엘라, 디올 등이었다. 애플을 제외하면 모두 패션에 기반을 둔 글로벌 브랜드다. MZ세대를 주축으로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와 제품을 구매하는 ‘디깅(digging) 소비’ 현상이 반영됐다는 것이 번개장터의 설명이다.
아울러 번개장터는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중고 패션 거래를 ‘합리적 소비’로 인식해 거부감이 높지 않다며, MZ세대 중심 인기에 힘입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번개장터 자체 분석에 따르면 2022년 1조 원에 육박한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6년 2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패션 플랫폼 스레드업도 세계 중고 패션 시장 거래액이 지난해 1190억 달러(약 156조 원)에서 2026년 2180억 달러(약 286조 원)로 늘며 패션 시장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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