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삼중축복

2023. 3. 1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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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왔던 성도님이라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말씀을 축복의 말씀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단지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 또 축복을 받으려는 목적으로만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축복은 기본이며 가난한 삶을 살아야 건강한 신앙생활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삼중축복의 순서가 영혼이 먼저이듯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말씀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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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삼서 1장 2절


한국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왔던 성도님이라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말씀을 축복의 말씀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3 1:2)

요한삼서의 저자인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가이오를 위한 축복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 내용은 영적인 건강에 이어 모든 일과 육체적인 건강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 축복을 문자적 순서로 보게 되면 ‘영적인 건강’이 가장 먼저 나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유는 영적인 건강을 위하여 올바르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 땅에서 두 발을 딛고 사는 삶도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삶에서 이러한 삼중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죄의 문제일 것입니다.

이 문제는 사람의 능력과 힘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더럽고 추악한 모든 죄를 없애기 위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2000년 전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며 돌아가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여 죄를 용서받고 나서야 삼중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중축복이란 것이 모든 일에 형통하며 힘든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리스도인 중에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과 말씀과 기도로 성령께 의지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인생의 힘든 일을 이겨내고 문제는 해결되며, 신앙은 더 성장하게 됩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축복에 대한 개념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속적인 의미와 명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단지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 또 축복을 받으려는 목적으로만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혼을 구원받는 축복이 진정한 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와 반대로 축복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축복은 기본이며 가난한 삶을 살아야 건강한 신앙생활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가 피를 많이 흘려 다른 사람에게 피를 받아야 생명을 겨우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인데 다른 사람에게 피를 받기 원한다고 해서 그것을 기복이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는 상식에서 벗어난 생각입니다. 마찬가지로 전도하고 선교하며 구제 사역을 하려고 해도 영혼 범사 육체의 축복을 받지 못한다면 어떠한 사역도 할 수 없습니다.

축복이란 말은 개역개정판 성경에서 93회나 언급되는 성경적 용어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뜻이 아닌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축복을 받는 이유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거나, 혹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마땅히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삼중축복의 순서가 영혼이 먼저이듯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말씀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삼중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널리 알리는 데 더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사명으로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정의훈 목사(순복음전도교회)

◇2019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순복음전도교회를 개척한 정의훈 목사는 전도를 통한 제자교육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한세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같은 대학 일반대학원에서 신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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