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신앙시 대상에 정재희 집사 ‘견출지’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회장 김소엽)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인선교회(회장 김연수)가 주관한 ‘국민일보 제13회 신춘문예 신앙시’ 공모에서 정재희(사진·영등포광야교회) 집사의 ‘견출지’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 공모에는 국내외에서 1500여편이 출품됐다. 심사위원들은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150여편의 시를 대상으로 수차례 윤독과 엄격한 심사를 통해 15일 당선작을 확정했다. 최우수상은 박혜료의 ‘양화진의 비문을 읽다’와 장기욱의 ‘어머니 방석’이 뽑혔다. 또 ‘사막 속 풍경’(박기준) ‘지상의 만찬’(황병숙) ‘순교자의 편지’(신성철) ‘잠자는 성경을 깨우다’(권용례) ‘골방의 동역자’(김우미) ‘목발’(박무성) 등 6편이 우수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는 등단 시인으로 예우한다. 심사위원장 양왕용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심사평에서 “일반 문학작품과 달리 기독교 신앙시는 특성상 신앙의 깊이와 문학적 형상화가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라며 “당선자들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유영대 종교기획위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