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은퇴 고려할 정도 큰 부상…"유재석 전화로 예능 입성" (연중)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중 플러스'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기까지의 과정이 소개됐다.

16일 방송한 KBS 2TV '연중 플러스'는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연중 하이라이트’를 담았다.

‘내손내뽑’ 코너에서는 예능을 섭렵한 스포츠 스타들을 살펴봤다.

과거 코트 위의 국보급 센터이자 현재는 예능계의 진행 센터가 된 서장훈의 영상이 전파를 탔다.

서장훈은 과거 한 예능에서 "휘문중학교로 옮겨갔는데 농구부도 있고 야구부도 있으니 내 생각에는 농구부를 갔다가 다시 야구를 하려고 농구부로 학교를 옮긴거다. 그런데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다. 휘문중학교 선생님들은 내가 그때 키가 커서 잘 꼬드겨서 농구를 시켜야겠다 한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농구계가 채간 서장훈은 KBL 통산 최다 득점 1위, 통산 최다 리바운드 2위 기록을 보유했다.

하지만 상대와 볼을 다투다 정신을 잃는 등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서장훈은 "내 꿈을 이렇게 일찍 접는다는 생각이 들어 목 보호대를 만들었다. 그렇게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 지금 은퇴하기에는 나이가 젊고 억울했다. 그걸 하고서라도 내가 뛰어야겠다 싶었다"라며 농구를 향한 꺾이지 않은 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부상을 딛고 농구에 인생을 바친 서장훈은 유재석의 전화를 계기로 예능에 입성했다.

유재석에게 15분만 왔다 가면 안 되냐는 연락이 왔고 이후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무한도전)에서 예능감을 뽐내며 예능계의 거인으로 등극했다. 방송계의 많은 러브콜을 받은 그는 촌철살인 멘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