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모토 5타점' 일본, 이탈리아 꺾고 4강행...오타니 4⅔이닝 2실점 [WBC]

김지수 기자 2023. 3. 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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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탈리아를 꺾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으로 향한다.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2라운드(8강)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일본은 1사 후 곤도 겐스케의 볼넷 출루 후 오타니의 기습 번트 안타와 이탈리아의 실책으로 잡은 1사 2·3루 찬스에서 요시다의 내야 땅볼 때 곤도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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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이 이탈리아를 꺾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으로 향한다.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2라운드(8강)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2006년 초대 대회부터 2009, 2013, 2017년 대회에 이어 5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라스 눗바(중견수)-곤도 겐스케(우익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오카모토 카즈마(1루수)-마키 슈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카이 타쿠야(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지난 9일 중국과 1라운드 B조 1차전에 이어 오타니가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살 플레릭(우익수)-니키 로페즈(유격수)-도노반 플레처(우익수)-브릿 설레반(포수)-비니 파스콴티노(1루수)-마일스 매스트로보니(2루수)-밴 데루죠(중견수)-데이빗 플레처(3루수)가 오타니에 맞섰다.

2회까지는 팽팽했다. 오타니와 이탈리아 선발투수 카스텔라니가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0-0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0'의 균형은 일본의 3회말 공격에서 깨졌다. 일본은 1사 후 곤도 겐스케의 볼넷 출루 후 오타니의 기습 번트 안타와 이탈리아의 실책으로 잡은 1사 2·3루 찬스에서 요시다의 내야 땅볼 때 곤도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일본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무라카미의 볼넷 출루로 흐름을 이어간 뒤 오카모토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순식간에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이탈리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1사 후 오타니를 상대로 데루지오의 사구, 플레처의 안타, 2사 후 로페스의 사구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플레처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일본은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벤치의 빠른 판단으로 투수를 이토 히로미로 교체해 5회초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어 5회말 무사 1·2루에서 무라카미의 1타점 2루타, 오카모토의 2타점 2루타로 7-2로 달아났다. 

일본은 7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요시다의 솔로 홈런, 겐다 소스케의 1타점 적시타로 8-2까지 도망가면서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일본은 다르빗슈 유가 8회초 플레처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여유 있게 리드를 지켜내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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