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5000득점 대기록 달성... 김종규 “팀에서 필요한 역할만 신경 쓰겠다.”
김영서 2023. 3. 16. 21:49
프로농구 원주 DB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센터 김종규(32·2m7㎝)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1-58로 이겼다. DB는 지난 7일 고양 캐롯과 경기(91-96 패)에서부터 이어져 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규리그 18승 30패를 마크해 7위 수원 KT(20승 28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힌 리그 8위에 자리했다.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7승 32패)와는 1.5경기 차 앞섰다.
센터 김종규가 28분 20초 동안 13득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전 “강상재가 DB 주축이다. 강상재가 날아다니면 끝이다. 강상재는 이원석이 막는다. 원석이의 스피드와 높이면 강상재를 막아야 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김종규도 이원석이 막아야 한다고 했다. 장민국이 도와준다 하더라도 이원석은 두 명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김종규는 전반에 5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 날았다. 후반에만 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지만, 높이를 앞세운 골 밑 장악으로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틸, 블록 슛 등 내곽에서도 DB 수비에 힘을 보탰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이 경기 전 주문한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잘해줘야 한다”라는 지시를 성실하게 수행했다.
경기 종료 후 김종규는 “최근 3연패했다.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약속했던 수비 연습이 잘됐다. (덕분에) 삼성에 실점을 많이 내주지 않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김주성 감독대행도 “김종규가 골 밑에서 적극적인 경합 시도를 많이 했다. 덕분에 승기를 잡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김종규는 프로농구 역대 45호 개인 통산 5000득점을 돌파했다. 또 한 경기 개인 최다 15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는 “기록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기록 외적인 부분에서 리바운드나 수비가 잘됐다.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종규가 베테랑이 되는 사이,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등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 김종규는 “같은 포지션이다. 후배들이 하루하루 성장하는 걸 인정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밀린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뛴 건 없다. 그날 못해도 다른 모습을 다음에 보일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8위 DB는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작다. 김종규는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선수들끼리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 탈락 여부와 관계없이 포기하지 말자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치르며 동기부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실내=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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