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차박족’과 녹내장의 관계

김서희 기자 2023. 3. 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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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차에서 캠핑을 하는 '차박'족이 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잦고 오랜 차박은 허리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차박을 할 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식, 밀키트, 라면과 같은 간편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좁은 차 안에서 반복적으로 하게 될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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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은 각종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차에서 캠핑을 하는 ‘차박’족이 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잦고 오랜 차박은 허리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차박을 할 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식, 밀키트, 라면과 같은 간편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좁은 차 안에서 반복적으로 하게 될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에서 식도로 음식물과 위산 등이 역류함에 따라 식도 점막이 손상돼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잘 치료되지 않으며,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반복된다.

◇안구질환
녹내장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 위험도 있다. 차박을 하면 좁은 차 안에서 잠자기 전에 눕거나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깜깜한 차박지의 어두운 차 안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장시간 쳐다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 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해 눈의 피로도가 심해져 퍼져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기 위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악화된다. 반복되면 안구 통증이 심해지고 두통도 생기면서 녹내장까지 유발할 위험이 있다.

◇척추 피로도
잠을 잘 때 평평하지 않거나 딱딱한 바닥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트렁크 위에 얇은 이불을 두고 베개 대신 가방 등을 베고 자는 행위는 척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나치게 딱딱한 바닥은 척추에 부담을 주고, 허리 주변 근육을 수축시킨다. 특히 쌀쌀해진 밤 기온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액 순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추위 때문에 굳게 되면 수면 중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몸을 웅크린 자세는 몸 구석구석 피로감이 밀려올 수 있다.

◇건강한 차박 위해선
건강하게 차박하기 위해선 되도록 야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는 대신 차 밖으로 나와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해줘야 한다. 술, 기름지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 등을 피하는 것도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에어매트나 두꺼운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가방 등을 베개로 활용하기보단 수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목이 편안한 상태가 되게끔 접거나 말아 사용한다면 목 통증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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