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팀 수비력 최하위... 김주성 DB 감독대행 “약속한 수비하는 게 관건”
김영서 2023. 3. 16. 19:07
프로농구 원주 DB가 올 시즌 상대 전적 우위인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DB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2022~23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17승 30패를 기록하고 있는 DB는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6위 전주 KCC(23승 26패)와는 5경기 차. 잔여 시즌 동안 팀 분위기를 잘 다잡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게 남은 목표다. 삼성과는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다.
경기 전 김주성 DB 감독대행은 “연패에 빠져 있다.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했다. 누구를 막고 막지 않는 거보다 약속한 수비를 할 수 있는지 중요하다. 연패를 끊기 위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DB는 지난 7일 고양 캐롯에 91-96으로 패한 뒤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상자도 많다. 무릎 부상을 당한 두경민은 복귀가 요원하다. 최승욱도 허리가 아프다.
이선 알바노(필리핀)-박찬희-김현호로 이어지는 3가드 선발을 내세운 김주성 감독대행은 “이전보다 선수들이 수비를 해주고 있는데, 국내 선수들 (폼이) 떨어지고 있다. 언발란스하다. 발런스가 맞아야 4쿼터 마지막까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리바운드 뺏기고 턴오버를 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DB는 경기당 평균 82.2점을 내줘 대구 한국가스공사(82.2실점)와 리그 수비력 최하위다.
DB는 팀 턴오버 11.7개로 리그 전체 1위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공격선수가 한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는 과정이 아직 몸에 익지 않은 것 같다. 적극적으로 나서다가 턴오버가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소극적으로 하면 더 많이 실점할 수밖에 없다.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한다.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는 좋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DB는 팀 37.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 2위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리바운드를 뺏기지 말아야 한다. 리바운드가 기술적인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강조하면서 연습시키고 있다. 투지도 필요할 것이다. 박스아웃 연습도 몸싸움하며 진행했는데, 하루 이틀에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선수들의 인식에는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잠실실내=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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