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안양] 김상식 감독 "먼로, 종아리 좋지 않아...사활 걸어야 하는 경기"

차승윤 2023. 3. 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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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안양 KGC 감독. 사진=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대릴 먼로가 종아리가 좋지 않다고 한다."

오마리 스펠맨이 무릎 통증에서 돌아왔더니 먼로가 말썽이다. 6라운드까지 1위 확정을 못한 김상식 안양 KGC 감독의 표정에 아쉬움이 흘러나왔다.

KGC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원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2위로 KGC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KGC는 좀처럼 1위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종료 후 2게임에서 연패한 탓이다. 치고 나가야 하는 시기 스펠맨의 결장이 컸다. 스펠맨은 EASL에서 맹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으나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앞선 두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스펠맨의 빈자리를 먼로로 채웠으나 완벽하게 대체하긴 어려웠다.

스펠맨은 16일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뛴다. 그런데 이번에는 먼로가 말썽이다. 김상식 감독은 1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먼로가 종아리가 좀 그렇다고 한다. (부상 전까지) 스펠맨이 출전 비중이 높았으니 앞선 (그가 결장한) 두 경기와는 좀 다를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변수가 있다면 양 팀 다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라고 경계했다. 
 
스펠맨은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지난 시즌부터 출전 비중을 높게 가져간 1옵션이다. 상대적으로 베테랑인 데다 폭발력이 떨어지는 먼로는 그의 백업 역할을 해왔다. 먼로의 결장으로 스펠맨 비중이 다시 높아지지만 김 감독이 크게 걱정하지 않은 이유다.

김 감독은 스펠맨의 풀 타임 출장 여부를 묻자 "기본적으로 매 쿼터마다 잠깐씩 빼주려 한다. 그런데 선수가 자신을 빼지 말라고, 괜찮다고 한다"며 "상황을 봐서 많이 힘들면 빼줘야 한다. 하지만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감독 입장에서는 빼서 몇 분이라도 쉬게 해주고 싶은데 선수 본인이 그걸 넘 ㅜ싫어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스펠맨의 폭발력에 기대를 건다. 그는 "스펠맨이 돌아왔으니 팀 경기력도 좀 올라오지 않을까"라며 "먼로가 들어가서 두 게임을 잘해줬다. 하지만 우리는 팀 시스템이 스펠맨에 맞춰져 있다. 집중적으로 3점을 쏟고, 거기에서 국내 선수들에게 파생되는 찬스가 많이 나왔는데 그동안 그 점이 여의치 않았다. 두 경기를 쉬었다고는 해도 일본에 가기 전까지 꾸준히 맞춰왔으니 오늘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김상식 감독은 LG의 주 무기 속공에 대해 "결국 리바운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트랜지션이라는 게 결국 리바운드 싸움인 것 같다. 1라운드, 2라운드, 5라운드 때는 우리가 잘 막았다. 질 때도 크게 무너지진 않았다"며 "리바운드하고 수비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한다. 속공이라는 것도 리바운드를 잡아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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