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 대통령 "NSC 차원에서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외교·경제 당국 간 전략대화를 비롯해 양국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그간 얼어붙은 양국관계로 인해 양국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어왔다는 데 공감하고 한일관계를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아침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저와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날로 고도화 되는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한일 공조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강제징용 배상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고 머리를 맞댄 결과,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해법 발표를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했다.
한국 정부의 배상안 발표에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 역시 일본 측의 3개 품목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가 교류하며 상호 이해를 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며 “양국 경제계는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은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우리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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