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윤 대통령 방일 ‘집중 조명’… 친밀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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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16일 방일 소식을 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맥주를 좋아하는 애주가로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고 일본에 자주 방문했던 과거를 소환하는 등 친밀감을 표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이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일본 히토쓰바시대 객원교수로 재직할 때 일본에 자주 방문했다고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 방일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은 취재 현장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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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16일 방일 소식을 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맥주를 좋아하는 애주가로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고 일본에 자주 방문했던 과거를 소환하는 등 친밀감을 표출했다. 국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강제동원(징용) 문제 해법을 제시한 윤 대통령의 방일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한국 정·재계에서 애주가로 알려진 윤 대통령이 마찬가지로 애주가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맥주 대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교류가 있는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일본 맥주, 특히 에비스 맥주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술자리를 통해 공식 만찬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밀감을 높이면 양국 연대가 강화될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애주가라는 점에 주목하며 “두 정상이 저녁 식사 후에도 추가 친교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이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일본 히토쓰바시대 객원교수로 재직할 때 일본에 자주 방문했다고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윤 명예교수는 한양대 교수이던 1966년 히토쓰바시대에 1년 동안 있었고, 1982년 객원교수로 같은 대학에 다시 왔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윤 대통령 방일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은 취재 현장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날 양국 정상의 2차 만찬 장소로 유력한 도쿄 긴자의 유명 경양식집 ‘렌가테이’(煉瓦亭) 앞은 대기하는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윤 대통령이 과거 이곳에서 먹은 오므라이스의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일본 총리 관저 측이 렌가테이를 만찬 장소로 택했다고 한다. 교도통신은 “‘추억의 맛’을 통해 양국 정상 간 감정적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두 정상의 만남으로 수년간 누적된 갈등을 봉합하는 첫걸음을 뗐다고 입을 모았다. 도쿄신문은 “회담의 목표는 문재인정부를 거치며 최악으로 치달았던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호평하며 일본 정부의 호응을 촉구하는 반응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의 결단이 성공적으로 끝나려면 일본 정부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는 한국의 배상 문제 해법 제안에 응해 수출규제 조치 해제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회담만으로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견제에 나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의 제안은 일본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미국은 한국과 일본 두 동맹국을 반중 전략으로 단단히 결합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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