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만든 스크린리그, 오일머니 맞서 勢확장

김흥순 2023. 3.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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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축으로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가 세(勢)를 키우고 있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비롯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미국 골프채널 등 골프 전문 매체들은 PGA투어 스타 선수인 리키 파울러(미국)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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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범 TGL에 파울러 합류
메이저대회 챔피언 등 12명 참가 확정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축으로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가 세(勢)를 키우고 있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비롯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왼쪽)와 로리 매킬로이(가운데)가 지난해 주축이 돼 벤처기업 TMRW를 출범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출처=TMRW 홈페이지]

미국 골프채널 등 골프 전문 매체들은 PGA투어 스타 선수인 리키 파울러(미국)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파울러는 "TGL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참여하고 싶어졌다"면서 "'황금 시간대' 다른 스포츠와 비슷한 환경에서 골프 대회를 볼 수 있도록 팬들을 초대한다는 구상이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지난해 8월 합작해 세운 벤처기업 'TMRW 스포츠'가 만든 새로운 골프 리그다. PGA투어 선수 3명씩 6개 팀이 스크린골프로 실력을 겨룬다. 18홀 가상 코스에서 2시간 동안 경기하는 방식이다. 내년부터 매주 월요일 15차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거액의 상금을 나눠 갖고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수익형 골프 리그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파울러가 가세하면서 TGL에서 뛸 선수는 우즈와 매킬로이를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맥스 호마, 빌리 호셜(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애덤 스콧(호주), 저스틴 로즈, 맷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등 12명으로 늘었다. 리그를 구성할 나머지 선수 6명도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이른바 '오일머니'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선수들이 이적하는 움직임에 맞서 PGA투어를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TGL이 PGA 투어에 잔류한 선수들을 위한 금전적 보상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파울러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따냈다. 지난해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185위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는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순위를 59위까지 회복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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