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디아스의 무릎 부상, 퀸타나는 갈비뼈…울고 싶은 메츠
배중현 2023. 3. 16. 15:35
뉴욕 메츠에 악재가 겹쳤다.
메츠는 16일(한국시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전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디아스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WBC 1라운드 D조 최종전에 마무리 투수로 나서서 1이닝 3K 퍼펙트 투구로 5-2 승리를 지켜냈다.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던 베네수엘라는 '라이벌' 도미니카공화국마저 꺾고 4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마운드 근처에서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했는데 이 과정에서 디아스가 무릎을 다쳤다. 걸음이 불편한 탓인지 디아스는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상 부위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메츠 구단은 경기 뒤 "디아스가 오늘 오른 무릎을 다쳤다"며 "내일 영상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적절한 시점에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스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세이브는 205개. 지난해에는 61경기에 등판, 3승 1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빅리그 10명의 마무리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 가치를 인정 받아 시즌 뒤에는 메츠와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1339억원)에 다년 계약했다. 아롤디스 채프먼(5년, 총액 8600만 달러)을 넘어서며 MLB 역사상 가장 비싼 불펜 투수로 등극했다. 2023시즌 메츠의 주전 마무리 자리가 확고했지만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 탓에 향후 일정에 물음표가 찍혔다.
메츠는 지난 15일 베테랑 왼손 투수 호세 퀸타나(34)가 장기 이탈했다.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에 따르면 퀸타나는 갈비뼈 스트레스성 골절 치료를 받기 위해 뼈 이식 수술을 받는다. 적어도 7월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파다하다.
MLB닷컴은 '퀸타나의 정확한 복귀 날짜는 수술 후 얼마나 빨리 신체 활동을 재개하고 야구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면서 '퀸타나가 건강을 회복하더라도 선발 투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출신인 퀸타나는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2600만 달러(340억원). 빅리그 통산(11년) 89승 87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가 컸지만,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에 쓰러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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