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 온라인 추모관 '기억과 연대'로 확대 개편

경기도가 10ㆍ29 참사,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등 국내외적 재난의 교훈을 잊지 않고 피해자와 연대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 추모관'을 '기억과 연대'로 확대 운영한다.

경기도는 기존에 구축된 온라인 추모관은 단순 추모글만을 등록할 수 있어 참사가 주는 교훈과 연대의 의미를 온전히 담아내기 어려웠다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ㆍ29 참사 기억공간은 참사 상황, 경기도의 초기 대응부터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사후 대책 등이 정리돼 올라왔다.

특히 10ㆍ29 참사 당시 접수된 온라인 추모 메시지 9140여건(16일 오전 9시 기준)도 그대로 옮겼다. 앞으로도 누구나 추모관에 들어가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연대 공간은 피해 상황과 튀르키예ㆍ시리아 국민을 위한 성금 접수처 등을 안내하고 있다. 연대 메시지도 작성할 수 있다.

지진 발생 후 경기도는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도청 3개 노조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1억1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원일 도 홍보기획관은 "과거의 재난이 주는 교훈을 잊지 않는 것은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방정부의 중요한 책무"라며 "다시는 참사와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탄탄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온라인 추모관 개편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