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통산 100골 도전...28라운드 사우샘프턴전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골 대기록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9일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EPL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우샘프턴(승점 22)은 리그 최하위(20위) 팀이다. 토트넘(승점 48)은 4위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EPL 개인 통산 100번째 득점을 노린다. 그는 지난 12일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리그 6호 골이자, EPL 통산 99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에서 골을 넣을 경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100골을 기록하게 된다. 지금까지 100골 이상을 넣은 33명 중 아시아인은 한 명도 없다. 잉글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세르히오 아궤로(아르헨티나·184골), 티에리 앙리(프랑스·175골) 등을 비롯해 13명 뿐이다. 모두 레전드가 된 골잡이들이다.
또 EPL 득점 순위도 34위에서 공동 33위(매슈 르트시에)로 한 계단 올라선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레버쿠젠에서 4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미 차범근(98골)의 유럽 리그 최다 골을 넘었다. 차범근은 1980년대 프랑크푸르트·레버쿠젠(이상 독일)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를 밟은 뒤, 아시아 선수 득점 관련 기록을 잇따라 경신 중이다. 지난 시즌엔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엔 6골로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기록을 달성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는 '몰아치기'에 능한 공격수다. 게다가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총 16경기를 치러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0~21시즌 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만나 4골을 몰아친 적도 있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 맞대결에서 시즌 1호 도움을 올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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