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소비' 꽂힌 MZ…중고 패션시장 최대고객

김현경 2023. 3. 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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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시장에서 브랜드 패션을 찾는 이들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는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중고 패션 거래를 '합리적 소비'로 인식해 거부감이 높지 않다며, MZ세대 중심 인기에 힘입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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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고 시장에서 브랜드 패션을 찾는 이들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용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을 모아볼 수 있도록 한 '브랜드 팔로우' 기능을 도입한 2021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배로 늘었다.   이 기능 이용자 중 약 75%는 MZ세대였다. 1950∼1970년대생인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보다 약 3배 많았다.   지난달 말 기준 브랜드 팔로우 기능을 쓰는 이들 중 81%는 패션 카테고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워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나이키였다. 이어 10위까지 애플, 구찌, 스톤아일랜드, 아디다스, 뉴발란스, 샤넬, 노스페이스, 메종 마르지엘라, 디올 등이었다. 정보기술(IT) 기기 브랜드 애플 외에는 모두 패션에 기반을 둔 글로벌 브랜드다.   번개장터는 "MZ세대를 주축으로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와 제품을 구매하는 '디깅(digging) 소비'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MZ세대는 일시적 유행을 의미하는 '패스트패션'이 아닌 클래식 헤리티지 브랜드로 취향과 개성을 살린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번개장터는 분석했다.   번개장터에서 대표적 헤리티지 브랜드인 폴로, 라코스테, 타미힐피거는 지난달 거래가 2021년 9월보다 약 7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리티지 브랜드 거래 이용자 중에서도 MZ세대가 78%로 가장 많았다.   번개장터는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중고 패션 거래를 '합리적 소비'로 인식해 거부감이 높지 않다며, MZ세대 중심 인기에 힘입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번개장터 자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조 원에 육박한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6년 2조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패션 플랫폼 스레드업도 세계 중고 패션 시장 거래액이 지난해 1천190억 달러(약 156조 원)에서 2026년 2천180억 달러(약 286조 원)로 늘며 패션 시장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번개장터는 "중고 패션 시장의 잠재력은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커뮤니티 포시마크를 인수하고,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가 도쿄 증시에 상장하는 등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을 통해서도 확인된다"면서 "향후 신상 패션 시장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번개장터)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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