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못 뛴 고우석, 이유 있었다…어깨 염증으로 개막전 출전 불발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어깨 근육 염증으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LG는 16일 "고우석은 자기공명영상(MRI)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에 염증이 생겨 2주간 투구를 쉬고 약물 치료를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됐던 고우석은 대회 개막 전인 지난 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평가전에 등판했다가 갑작스러운 목 부근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날 현지 병원에서 어깨 부근 단순 근육통이라는 소견을 들었지만, 대회 기간 내내 통증이 계속돼 WBC 본선 1라운드 4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고우석은 지난 14일 오후 귀국한 뒤 15일 서울 네온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16일 재활군이 있는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로 합류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61경기에 등판해 42세이브(4승 2패, 평균자책점 1.48)를 따내면서 구원왕에 오른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다. 24세 1개월 21일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기록도 세웠다.
그런 그가 정규시즌 개막(다음달 1일)까지 2주가 남은 상황에서 투구 훈련을 중단하게 됐다. 다음달 중순쯤에야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불펜 역시 고우석이 돌아올 때까지 대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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