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억명 시대 연다… 2030경북관광 비전 선포

외국인관광 300만, 관광수입 5조원 실현
“관광으로 지방소멸 돌파” 경주서 뜻모아

경북 관광 1억명 시대를 꿈꾸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돛을 펼쳤다.

경북도가 지난해 4000만명을 돌파한 관광객 규모를 2030년까지 한해 1억명으로 목표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경북도는 16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관광업계 대표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23개 시군 단체장 및 관광담당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경북관광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관광을 통한 확실한 지방시대 주도를 위해 2030 경북관광의 새로운 미래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리얼코리아 경북, 글로벌 K-관광선도’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관광객 1억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관광수입 5조원 목표를 정했다.

성공적인 비전 달성을 위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매력 수도 실현과 현장과 함께 만드는 경북관광 산업화, K-중심성 글로벌 확산, 경북 주도 관광시대 등 4대 추진전략을 추진해 경북관광의 새로운 도약으로 지방시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선포식은 개회식과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경북관광 홍보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 2030 경북관광 비전 발표, 23개 시군과 함께하는 2030 경북관광 비전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청.

지난해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4038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고 한국관광데이터랩(KT특정기지국 기준) 방문자 수 최다지역 부문에서 비수도권지역 중 1위, 전국에서는 3위에 올랐다.

또 경북도는 2026년 울릉공항과 2030년 통합신공항 개항을 예고하고 있으며 항만을 중심으로 대형 여객크루즈 운행도 계획하고 있는 등 투 포트(two-port)시대를 앞두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K-컬쳐 기반 경북형 관광자원화와 일류 이색 관광콘텐츠 발굴·육성, 기술과 관광의 융복합화를 통한 고부가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방소멸 위기도 동시에 해결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비전 선포식은 경북관광 1억명 시대 달성을 향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시장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