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극상근 염증' 고우석, 사실상 개막전 불발…LG 초비상

배중현 2023. 3. 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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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한국 고우석이 8회 말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LG는 ‘전날 진행한 고우석의 MRI(자기공명영상) 정밀검사 결과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이 발견됐다. 2주간 투구 휴식과 약물치료가 필요해 16일 이천 챔피언스파크 재활군에 합류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부상으로 4월 1일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 등록이 사실상 불발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고우석은 부상 탓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난 6일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WBC 대비 연습경기 중 목 부문 통증을 느낀 뒤 강판당한 게 화근이었다. WBC 지정 병원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으로 확인됐지만 본 대회에서 자취를 감춰 몸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1라운드(4경기) 탈락한 야구대표팀에서 출전 기록이 없는 건 고우석이 유일했다. 14일 입국한 고우석은 15일 국내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고 최종 염증이 확인됐다.

LG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고우석은 지난해 61경기에 등판,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에 올랐다. 60이닝 이상 소화한 KBO리그 불펜 투수 17명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채 시즌을 마친 건 KT 위즈 김민수(76경기, 평균자책점 1.90)와 고우석 둘뿐이다. 그 정도로 팀의 뒷문을 지키는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시즌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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