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선발' 최지만·배지환, 시범경기 나란히 무안타...토론토는 게레로 복귀

차승윤 2023. 3.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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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16일 시범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지만(31)과 배지환(23)이 함께 선발 출전했으나 모두 무안타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물러났다. 배지환도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역시 1타수 무안타 1볼넷 삼진 1개에 그쳤다.

이날 무안타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3에서 0.227(22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배지환의 타율도 0.182에서 0.174(23타수 4안타)가 됐다.

최지만은 1회 초 2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상대 선발인 오른손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까지 이어갔지만, 가우스먼의 결정구인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참지 못하고 배트가 헛돌며 물러났다.

3회 초 역시 가우스먼을 이겨내지 못했다. 최지만은 2사 1·3루 기회에서 이번에도 가우스먼의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참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6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이후 공수 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 출전을 마쳤다.

배지환 역시 1회 초 첫 타석에서 가우스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신 3회 초 무사 2루 기회에선 희생 번트를 성공, 임무를 다했다. 5회 초 공격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까진 연결하지 못햇다. 배지환도 6회 공수 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선 토론토가 7-1로 대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승리보다 팀 핵심 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건강한 복귀가 더 큰 성과였다. 지난 4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경기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앞서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소집 하루 전에 무릎을 다쳐 WBC 본선 1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만 대회 자체를 포기한 건 아니다. MLB닷컴은 "게레로 주니어는 회복 추이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8강 진출 여부에 따라 WBC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도미니카 공화국은 16일 푸에르토리코와 맞대결에서 지면서 1라운드 탈락으로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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