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감독 격분하다…"펩의 칭찬? 나폴리는 9를 쓰고 맨시티는 900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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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를 이끄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발끈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나폴리가 지금은 유럽 최고" 발언 때문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날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7-0 승)을 마친 뒤 "지금은 나폴리가 유럽에서 가장 강하다고 한 말을 어떻게 보는가"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과르디올라의 말은 우리를 자랑스럽게 하기보다는 압박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맨시티 앞에 나폴리를 두면 어떻게 하자는 건가"라고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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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를 이끄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발끈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나폴리가 지금은 유럽 최고" 발언 때문이었다.
나폴리는 16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나폴리는 1~2차전 합계 5–0으로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8분 한 골씩 넣어 2-0으로 달아난 나폴리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후반 19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원정팀을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는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도 8강에 올라 이번 시즌 2관왕(더블)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도 이날 선발 출전한 뒤 상대 공격을 꽁꽁 틀어막고 부상 및 경고 관리를 위해 후반 21분 교체아웃됐다.
'프라임 비디오'에 따르면 경기 뒤 스팔레티 감독은 한 가지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날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7-0 승)을 마친 뒤 "지금은 나폴리가 유럽에서 가장 강하다고 한 말을 어떻게 보는가"였다.
이에 스팔레티 감독이 맨시티의 자금력을 거론하며 말도 안되는 얘기라는 반응을 드러낸 것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과르디올라의 말은 우리를 자랑스럽게 하기보다는 압박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맨시티 앞에 나폴리를 두면 어떻게 하자는 건가"라고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이내 "그들은 900을 쓰고, 우린 9를 쓴다"고 받아쳤다. 쓰는 돈의 크기가 다른데 당연히 나폴리가 앞선다는 발언은 오히려 술수라는 뜻이었다.
두 팀은 17일 오후 8시 열리는 조추첨 결과에 따라 8강에서 부딪힐 수 있다. 나폴리와 맨시티가 격돌하면 두 감독의 설전이 벌어질 수도 있게 됐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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