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U-20 아시안컵 4강 탈락... 11년 만의 우승 도전 실패

김명석 2023. 3. 1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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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우즈베키스탄과 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던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도전이 4강에서 막을 내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한국은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의 우승에 다시 도전했지만 그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대회 결승은 오는 18일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의 경기로 펼쳐지게 됐다. 이라크는 앞서 열린 4강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나마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 1차 목표였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U-20 월드컵은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치렀다. 전반 슈팅 수에서도 2-7, 유효 슈팅 수에서는 0-2로 밀렸다. 후반에도 3만 명이 넘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우즈베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

일격을 가하기 위한 김은중호의 슈팅은 번번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상대 슈팅이 옆그물에 맞는 등 간담이 서늘해지는 장면들도 적지 않았다.

연장 이후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한국은 오히려 상대 공격수와 골키퍼가 일대일로 맞서는 위기 상황이 있었고, 연장 후반 막판에도 상대 슈팅이 잇따라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유효 슈팅 수에서 3-9로 뒤진 한국은 결국 승부차기에서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한국은 1, 2번 키커 강성진과 강상윤의 킥이 잇따라 상대 골키퍼에 막힌 반면 상대는 1, 2번 키커가 모두 성공시키며 초반부터 기세가 기울었다. 4번째 키커로 나선 김지수의 슈팅마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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