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다음 팬데믹 대비 의료체제 구축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곳은 의료기관 및 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만 남았다.
2019년 1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세계적으로 6억7700여만명이 감염돼 680여만명이 사망했다.
중앙감염병병원의 차질 없는 건립과 지역 거점 공공병원 기능 강화부터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곳은 의료기관 및 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만 남았다. 일반인에게는 2020년 10월 시작한 마스크 의무화가 2년5개월 만에 끝난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남은 방역 조치는 확진자 격리의무인데, 방역당국은 이것도 해제를 검토 중이다.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의 종결이고, 간절히 바랐지만 막연했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2019년 1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세계적으로 6억7700여만명이 감염돼 680여만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 3066만여명과 사망자 3만4100여명이 나왔다. 처음에는 두려움 속에 강제로 격리돼야 했다. 사랑하는 가족이 병원에 입원해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얼굴을 볼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어려움을 의료계와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헌신으로 겨우 이겨냈다. 충분치 못했던 감염병 관리 시스템을 인내와 서로에 대한 배려로 극복했다. 이제 무엇이 모자랐고,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되짚어야 한다. 신속한 진단검사, 정밀한 정보망 구축, 효율적인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의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부족한 점도 적지 않았다. 마스크·백신 부족 사태도 겪었다. 전국적 차원의 의료자원 동원·배분 및 재정관리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다.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이어 2019년 코로나19까지 신종 감염병은 4~7년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2026년을 전후해 새로운 감염병이 창궐할 것이라는 예측은 과장이 아니다.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주는 충격은 더욱 클 것이다.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중앙감염병병원의 차질 없는 건립과 지역 거점 공공병원 기능 강화부터 박차를 가해야 한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수홍, 친형 재판 출석 “평생 부양했으나 많은 것 뺏겨”
- 겹쌍둥이 기쁨에도…하반신 마비된 산모 사연에 ‘눈물’
- “XX 놀러가야 되는데” 쇼호스트 정윤정, 생방 중 욕설
- 전두환 손자 “우리 가족은 범죄자…마약 지인도” 폭로
- “저는 사실 JMS 신도였습니다” 이어지는 ‘탈교’ 고백
- “일찍 나온 직원, 시급 줘야 하나요?”…사장님 고민에 전문가 답
- [단독] “엄마가 요양원에서 맞았대요” 70대 노모 몸에 멍투성이
- 이것도 ‘K’입니까…호주 언론 ‘Kwarosa’(과로사) 소개
- “정명석에 女 막았다” 정조은 폭로에…“투기” JMS 반격
- 울산 노점단속 실랑이하다…60대 노인 내동댕이 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