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아픔 씻은 김연경 "어려웠던 시즌, 1위 확정 기쁘고 뿌듯해"

김지수 기자 2023. 3. 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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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견인하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 무대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 9패 승점 79점을 기록, 오는 19일 2위 현대건설(승점 70)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김연경은 이로써 2005-2006, 2006-2007, 2008-2009 시즌에 이어 V리그 개인 통산 4번째, 흥국생명의 5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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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견인하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 무대로 이끌었다. 개인 통산 4번째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1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16)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 9패 승점 79점을 기록, 오는 19일 2위 현대건설(승점 70)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2018-2019 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2020-2021 시즌 통합 2위 이후 2년 만에 V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에이스답게 게임을 지배했다. 1세트부터 7득점, 공격 성공률 46.15%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뒤 2세트에는 블로킹 3개 포함 9득점을 폭발시키며 게임 흐름을 흥국생명 쪽으로 가져왔다.

3세트에는 더 펄펄 날았다. 7득점, 공격 성공률 63.64%의 괴력을 선보이면서 IBK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이날 양 팀 최다 23득점으로 흥국생명 1위 확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연경은 이로써 2005-2006, 2006-2007, 2008-2009 시즌에 이어 V리그 개인 통산 4번째, 흥국생명의 5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 기회를 얻었다. 1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던 2020-2021 시즌 아쉬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휴식과 함께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한다.

김연경은 1위 확정 후 "긴 시즌을 1위로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어려운 순간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그럴 때마다 잘 뭉쳤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 모두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2년 전 준우승이 안타까웠는데 올해는 너무 좋다. 1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는 다른 느낌은 없고 힘든 일이 많았던 올 시즌을 이겨내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코칭스태프도 고맙고 (김) 해란 언니도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서로 의지가 잘 됐다"며 "힘든 순간 언니를 보면서 나도 더 힘을 내려고 했고 선수들도 서로서로 잘 격려했다. 언니가 잘 버텨줘서 팀도 잘 버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챔피언 결정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여자부 최초의 준플레이오프 개최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야 가려질 것으로 보이지만 흥국생명은 휴식을 통해 심신을 재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부여된다.

김연경은 "챔피언 결정전은 우리가 유리한 게 맞다. 정규리그 최종전이 남아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겼다"며 "챔피언 결정전은 한 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할 것 같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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