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용화사 불화 3점, 경북 유형문화재 지정
영천시는 최근 ‘영천 용화사 관음보살도’ 등 조선시대 불화 3점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소유자인 용화사 주지 지봉스님에게 문화재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시대 불화 3점은 영천 용화사 관음보살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84호), 영천 용화사 석가설법도(제585호), 영천 용화사 신중도(제586호)이다.
경상북도는 “안료 박락과 변색 및 바탕천의 오염이 산재하고는 있지만, 화면 하단의 화기를 통해 제작연도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으며 19세기 사불산화파 내지는 팔공산화파의 전형적인 화풍 및 경상도 지역의 화승 계보를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또한, 현존작이 몇 전해지지 않아 희소성 및 학술적 가치가 있으며 당시 불화 도상의 다양성을 짐작함에 있어 의미와 가치가 높다.”라며 유형문화재 지정 사유를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최근에 이르러서야 가치를 인정받고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고 있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보는 안목과 지식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시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우리 영천이 자랑스러운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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