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방출설까지, 토트넘 '최악의 영입' 사례 또 남길까
김명석 2023. 3. 15. 18:18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26)이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에 합류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도 정작 제대로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히샬리송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도 있어 조금의 이적료 손실만 감수하면 방출이 이뤄질 수도 있다.
스페인 토도피차헤스는 15일(한국시간) "최근 몇 시즌 동안 에버튼의 핵심 선수였던 히샬리송은 ‘스타급 대우’를 받으며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에버튼에서의 활약은 토트넘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컨디션 난조로 인해 시즌이 끝난 뒤 떠날 수 있는 옵션도 열려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무려 5800만 유로(약 813억원)를 들여 토트넘이 영입한 공격수다. 구단 역대 이적료 지출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버튼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토트넘 공격진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제대로 주전 경쟁조차 펼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나 부상으로 자주 전열에서 이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여전히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580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공격수가 리그 18경기(선발 8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히샬리송은 자신의 부진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탓으로 돌렸다. 출전 시간을 제대로 보장해주지 않으니 경기력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나는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그러나 경기에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더라도 콘테 감독은 다음 경기에 나를 다시 벤치에 뒀다”고 직격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년 만에 방출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가 히샬리송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번엔 유벤투스도 히샬리송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를 불과 한 시즌 만에 방출할 수도 있는 셈이다. 사실상 ‘실패한 영입’이다.
매체는 “최근 히샬리송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 중 하나는 바로 유벤투스”라며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에 5800만 유로를 지불했지만, 이번 시즌 경기력이 떨어졌음을 감안하면 4500만~5000만 유로(약 631억~701억원) 정도의 이적료를 통해 이탈리아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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