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갔던 MB, ‘제3자 배상안’엔 “아주 잘한 것” 호평

김성훈 2023. 3.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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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에 대해 "아주 잘한 것"이라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에 대해 "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이라며 "과감한 제안을 아주 잘하신 것"이라고 호평했다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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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정부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안’에 “과감한 제안, 잘한 것”
“당정 단합해야 위기 극복” 조언도
이명박(오른쪽) 전 대통령이 15일 자신의 사저를 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에 대해 “아주 잘한 것”이라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이 전 대통령 자택에 방문, 이 전 대통령과 약 30분 간 면담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에 대해 “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이라며 “과감한 제안을 아주 잘하신 것”이라고 호평했다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던 2012년 8월 10일 독도를 방문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2년 8월 10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독도에 전격 방문한 바 있다. 그는 독도 방문 나흘 뒤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면 우선 지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저질렀던 악행과 만행에 대해서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2011년 12월 이후 양국 정상이 오가는 셔틀외교는 이뤄지지 않았고, 12년 만인 올해 재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의 사저로 향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철규 사무총장, 김 대표,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연합뉴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에 있을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미국이 특히 윤 대통령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냥 방문보다 국빈 방문이 훨씬 더 국가 외교에 여러 가지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김 대표가 당선된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당대표 선거를 평소에 TV로 안 보는데 이번에 봤다. 결과를 보면서 당원들이 나라와 당 걱정을 많이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가 비상시국이고 국가적으로 보면 종합적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 국정을 운영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단합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 해 4월 예정된 총선 관련 “잡음 없는 공천을 하게 되면 이길 수 있다”며 “편 가르기 하지 말고 역량을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결국 잡음 없는 공천이 되고 그렇게 되면 22대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주로 이 전 대통령이 많은 말씀을 하셨고, 오늘 뵈니까 과거보단 건강이 좀 더 나아진 거로 보였다”면서 “김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여러 말씀을 잘 경청하고 향후에 다시 한번 시간이 되면 찾아뵙겠다는 인사 말씀을 드리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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