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尹 추억의 장소' 갔었던 백종원, 돈가스 먹더니 한 말

현예슬 2023. 3. 15. 17: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SBS에서 방송된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일본 도쿄 시내의 유명 경양식집 '렌가테이'를 소개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 SBS 유튜브 캡처


내일 일본에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도쿄 시내에 위치한 유명 경양식 식당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7년 전 해당 식당을 방문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평가가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16일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시다 총리와 도쿄 긴자의 노포 두 곳에서 연이어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긴자 주변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뒤, 128년 된 경양식집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만남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 일본 측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과거 일본 여행을 했던 일화를 소개했는데, 일본 정부는 당시 윤 대통령이 렌가테이를 '추억의 장소'라고 한 말을 기억하고 특별히 2차 장소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SBS에서 방송된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일본 도쿄 시내의 유명 경양식집 '렌가테이'를 소개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 SBS 유튜브 캡처사진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지난 2016년 백 대표가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렌가테이를 소개했던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됐다.

당시 렌가테이에 방문한 백 대표는 "러일전쟁 발발 이후 인건비 때문에 조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오븐에 굽던 고기를 튀기기 시작했다"며 "양배추도 원래는 삶아서 제공했는데 이 역시 인건비 때문에 최초로 채 썰어 바로 내기 시작한 곳이 이곳"이라고 설명했다.

돈가스를 먹어본 백 대표는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짭짤하게 밑간이 배 있다"며 "돈가스 육즙도 풍부하고 잡내도 나지 않는다. 튀겼는데도 담백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냥 우리나라 돈가스 맛이랑 비슷하다"며 "'120년', '원조'라는 타이틀에 기대감을 너무 크게 가지면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한국 정상으로서는 4년10개월여 만에 일본을 찾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간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한일 관계의 포괄적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