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따라잡자"…바빠진 구글 AI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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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초거대 인공지능(AI) 'GPT-4'를 발표한 가운데 구글이 MS를 따라잡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최신 생성형 AI(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대거 공개하면서 구글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MS가 투자한 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구글은 지난달 6일 부랴부랴 초거대 언어 모델 LaMDA 기반 생성형 AI '바드(Bard)'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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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위기감…"모든 제품에 AI 탑재"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오픈AI가 초거대 인공지능(AI) 'GPT-4'를 발표한 가운데 구글이 MS를 따라잡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최신 생성형 AI(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대거 공개하면서 구글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구글클라우드는 14일(현지 시간)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능을 공개했다.
또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글쓰기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면 초안이 즉시 나온다. 초안을 고치는 방식으로 메일을 완성하면 작성에 드는 시간이 줄어든다. 예컨대 워크스페이스에서 채용 담당자가 신입사원 입사 환영 이메일을 작성할 때 생성형 AI를 쓰면 클릭만으로 메일 내용을 더 자세하게 작성하거나 축약할 수 있고, 어조를 재미있게 하거나 전문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개발자와 기업이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 '생성형 AI 앱 빌더'도 공개했다. 머신러닝(기계학습) 도구 플랫폼 '버텍스 AI'에도 생성형 AI를 지원한다.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새로운 기반 모델을 제공할 예정으로 향후 오디오, 비디오까지 생성 범위를 확대한다.
아울러 콘텐츠 생성이나 챗봇을 구축할 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글의 거대 언어 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PaLM API'를 공개했다. 구글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초거대 모델 PaLM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해 구글 AI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PaLM API를 더욱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메이커스위트도 출시했다. 메이커스위트로 샘플 코드를 만들어 개발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은 이날 '더 체크 업' 행사에서 의료용 거대 언어 모델 'Med-PaLM'도 선보였다. Med-PaLM은 미국 의료 면허 시험에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객관식 문제에 60% 이상 정확도를 보인 첫 AI다. 이번에 두 번째 버전인 Med-PaLM 2를 공개했는데, 구글은 건강 검진 질문에서 85% 이상 정확도를 보여 일관되게 전문가 수준을 보였다고 했다. CNBC는 어떤 경우에는 Med-PaLM 2의 답변이 임상의보다 더 상세했으나, 다른 경우는 정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글의 이 같은 생성형 AI 광폭 행보는 챗GPT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왔다. MS가 투자한 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구글은 지난달 6일 부랴부랴 초거대 언어 모델 LaMDA 기반 생성형 AI '바드(Bard)'를 내놓았다. 그러나 바드는 시연에서 오답을 내놓아 구글은 낭패를 봤다. 이로 인해 구글 주가가 하락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구글은 절치부심하고 생성형 AI에 힘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주요 제품에 모두 생성형 AI를 포함해야 한다는 지침을 만들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초 유튜브에도 AI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IT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지난달 구글이 크롬 웹브라우저에 바드를 탑재한 대화형 검색 기능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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