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두화'에서 시작... '우드버닝'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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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아트는 나무, 종이, 가죽, 박 등에 버닝펜을 이용해 태워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합니다.
- 우드버닝의 매력은 무엇인가요?"나무를 태운다 해서 우드버닝이라고도 하지만 나무뿐 아니라 가죽, 천, 종이에까지 전문 전기인두를 사용하여 태워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드버닝은 나무가 타면서 나타나는 색감, 느낌, 향이 참 좋습니다. 이런 부분이 저뿐만 아니라 버닝을 하시는 많은 이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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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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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드버닝 최장덕 작가님 작품 |
ⓒ 김정아 |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명맥을 잇지 못해 관광지에서 인두화라는 이름의 상품 정도로만 그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쉽게 사용하기 어려웠던 인두기 대신 사용자의 기호에 맞춘 버닝펜이 등장하면서 버닝 아트의 세계도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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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드버닝 최장덕 작가님 전시회를 열며 4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후 선친께서 돼지를 키우시던 곳을 개조해 허름한 공방을 만들고, 그 곳에서 평소에 작품활동을 하고 싶었던 그림(유화) 공부를 시작했다. |
ⓒ 김정아 |
"대한공예협회 최고지도자(사범)자격을 취득하고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에서 우드버닝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1945년생 80세 최장덕입니다. 북부사회복지관과 당진남부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강사로 활동했는데요. 지난해 충남미술대전에 수강생들이 모두 입선하기도 했습니다."
-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후 선친께서 돼지를 키우시던 곳을 개조해 허름한 공방을 만들고, 그곳에서 평소에 작품활동을 하고 싶었던 그림(유화)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웃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봉사활동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됐고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을 알게 돼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 우드버닝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나무를 태운다 해서 우드버닝이라고도 하지만 나무뿐 아니라 가죽, 천, 종이에까지 전문 전기인두를 사용하여 태워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드버닝은 나무가 타면서 나타나는 색감, 느낌, 향이 참 좋습니다. 이런 부분이 저뿐만 아니라 버닝을 하시는 많은 이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우드버닝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버닝펜은 휴대가 편하고 세밀화나 글쓰기 등 섬세한 작업을 하기에 적합해 인물화, 풍경화, 정물화, 만화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도안은 직접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 이용할 수 있지만 요즘에는 온라인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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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소소공방> 출연 |
ⓒ KBS |
"어떤 도구를 이용해 표현을 하려고 할 때는 우선 그 도구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구를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없다면 표현은 어렵겠지요.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 작품을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버닝펜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나무를 태우면서 각각의 나무가 탈 때 버닝펜을 통해 느껴지는 손의 감각, 향, 타는 색감 등을 충분히 느끼고 익혀서 점차 작품으로 옮겨간다면 분명히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농촌에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박하면서도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통하면서 사람이 어우러지면서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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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북부사회복지관에서 수강생들과함께 매주 월요일마다 수강생들과 함께 우드버닝 작업을 진행한다. |
ⓒ 김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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