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70% 겪는다는 전립선석회화, 치료 필요할까?

오상훈 기자 2023. 3.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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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화는 혈액 속 칼슘이 특정 조직에 쌓여 덩어리지는 현상이다.

70% 남성이 전립선석회화를 겪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전립선 결석이라고도 불리는 '전립선석회화'는 전립선 내부에 칼슘이 뭉치고 단단해지면서 발생한다.

요로결석이라면 요로에 발생한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아 심각한 통증 및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만 전립선석회화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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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석회화는 혈액 속 칼슘이 특정 조직에 쌓여 덩어리지는 현상이다. 몸 곳곳에서 발생하는데, 남성의 생식기관인 전립선도 예외는 아니다. 70% 남성이 전립선석회화를 겪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혹시 위험한 건 아닐까?

전립선 결석이라고도 불리는 ‘전립선석회화’는 전립선 내부에 칼슘이 뭉치고 단단해지면서 발생한다. 통상 3가지 원인이 영향을 끼친다. ▲전립선의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농축되거나 ▲소변이 전립선 내로 역류하거나 ▲감염 등으로 인해 전립선염을 앓았다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립선 석회화는 초음파 검사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 임상적 가치는 거의 없다. 먼저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요로결석이라면 요로에 발생한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아 심각한 통증 및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만 전립선석회화는 그렇지 않다. 간혹 석회화가 과도하게 진행돼 전립선의 샘꽈리에서 나오는 관을 막기도 한다. 이러면 전립선 평활근이 과도하게 수축해 통증이 발생한다.

전립선석회화는 주로 50세 이상의 남성이 건강검진 등에서 전립선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할 필요도 없고 석회화된 부분만 따로 제거하는 치료법도 없다. 1~2년에 한 번 초음파로 경과만 관찰하면 된다. 한번 시작된 석회화는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전립선염 등을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전립선석회화를 아예 없애지 못하는 건 아니다. 전립선석회화는 전립선 비대증과 동반하는 경우가 잦다. 전립선비대증은 그 정도가 심할 때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하는데 이때 석회화까지 없앨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석회화와 달리 뚜렷한 증상을 유발한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기 때문에 빈뇨, 잔뇨감, 급박뇨, 야간뇨 등의 배뇨장애가 발생한다.

한편, 전립선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식이요법이 권장되는 조직이다. 먼저 고지방식이는 특히 전립선암 성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좋다. 또 라이코펜 등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토마토는 여러 전립선 질환의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밖에 콩·석류·녹차·양배추·케일·양송이 등이 전립선질환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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