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양척식회사 건물 '헤레디움'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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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대전 동구 인동에 위치한 구 동양척식주식회사(이하 동척) 대전지점 건물을 복원해 작년 준공한 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관장 함선재)을 오는 16일 정식 개관한다.
특히, 근대건축문화유산인 헤레디움 보수와 복원에 참여한 이상희 교수(목원대 산학협력단)는 "이번 헤레디움 개관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과거를 잊지 않는 역사 인식과 교육과 문화공간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민간 차원에서 추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그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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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향 헤레디움 회고록 ‘인동 100년 역사가 되다’ 첫 전시회
재단법인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대전 동구 인동에 위치한 구 동양척식주식회사(이하 동척) 대전지점 건물을 복원해 작년 준공한 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관장 함선재)을 오는 16일 정식 개관한다.
이에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14일 언론 사전 공개를 갖고 개관 기념 첫 전시회인 ‘인동 100년 역사가 되다’를 설명하며 계룡건설과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첫 전시회는 헤레디움 건물인 동척의 역사성과 공간의 특수성을 잊지 않고 기록하기 위한 역사 아카이브 전시의 형태로 꾸려진다. 동척은 일제가 만주와 조선의 식민지 경영을 위해 설립한 수탈 기관이며, 동척 대전 지점이 위치한 곳은 인동 대전시장을 중심으로 조선인들이 모였던 지역과 이주한 일본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기관이 설치된 지역의 경계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과 역사를 기록하는 헤레디움의 이번 전시는 큰 의미를 갖고 기획됐다.
인동 만세운동 기념일(3월 16일)에 문을 연 이번 전시는 인동 만세운동과 동척의 역사뿐만 아니라 동척 대전 지점 건물이 지닌 100년간의 이야기와 건축사적 가치, 복원의 과정을 함께 소개한다.
특히, 근대건축문화유산인 헤레디움 보수와 복원에 참여한 이상희 교수(목원대 산학협력단)는 "이번 헤레디움 개관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과거를 잊지 않는 역사 인식과 교육과 문화공간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민간 차원에서 추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그 의의를 밝혔다.
이어 아카이브 전시에 대해 “문화재 원형의 인동과 그 안에 자리잡은 동척 대전지점을 중심으로 항일운동과 식민지 착취라는 역사의 대척점에서 과거를 돌아볼 기회"라며 "향후 지역활성화의 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문화공간으로 새로운 활용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선재 관장은 이번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슬픈 역사를 품은 건물이 시간의 궤적을 뛰어넘는 이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가치 재창조의 장이 열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기록해나가는 첫걸음으로써 관람객들은 그 속에서 ‘물려받은 유산’이라는 헤레디움의 이름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헤레디움 개관 의미를 밝혔다.
한편 지역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개관한 헤레디움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한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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